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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유전자 탓일까? 의지 탓일까?여울다이어트 2020. 5. 1. 07:00반응형반응형
가족끼리는 식성이 비슷하다. 아빠가 짠 음식을 즐겨 먹는다면 아이도 짠 음식을 좋아할 확률이 높고, 언니가 단 음식을 좋아한다면 동생도 군것질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가족끼리 식성이 비슷하다는 건, 유전자가 맛에 대한 선호도를 결정한다는 의미일까?
연구자들에 의하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 단, 단맛이나 짠맛에 대한 식탐을 형성하는데 관여하는 요인이 오직 유전자 하나인 것만은 아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맛 선호도와 유전자 사이의 연관성을 살핀 결과, 미각에 관여하는 수용체가 있고, 여기에 든 유전 성분이 맛에 대한 선호도를 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의 영향으로 체질량지수(BMI), 신진대사, 뇌의 보상 센터, 배고픔과 포만감을 결정하는 호르몬, 식탐 등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 전문가들은 이를 나쁜 식습관의 변명으로 삼지 말라고 경고한다.
나쁜 식습관이란, 달게 먹거나 짜게 먹는 등의 식습관을 의미한다. 짜게 먹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금 섭취량을 줄여야 하지만 소금을 아예 안 먹겠다는 건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소금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나트륨과 염화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소금 섭취를 통해 보충해야 한다.
설탕은 얘기가 조금 다르다. 우리 몸은 지방과 단백질을 이용해 설탕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인 포도당을 만들어낼 수 있다. 꼭 설탕 섭취를 통해 포도당을 채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정제된 설탕은 강력한 보상 체계로 작용해 중독성이 강하고 식탐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식탐은 유전자의 영향도 받지만 정제된 설탕을 자주 먹는 식습관처럼 유전자 외적인 요인의 영향도 받는다는 의미다.
유전적 요인이 식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FTO 유전자’ 때문이다. 이 유전자는 배고픔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그렐린과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수치에 영향을 끼쳐 식탐을 유발한다.
하지만 식탐이 심해지지 않으려면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구분하고 건강하게 먹으려는 노력 역시 수반돼야 한다. 진짜 배가 고플 땐 어떤 음식이든 당기지만 가짜로 배가 고플 때는 단 것 혹은 짠 것처럼 특정한 맛이 당긴다. 가짜 배고픔에 따라 케이크를 먹는다거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등의 행동을 반복하면 나쁜 식습관이 형성된다. 식탐은 ‘습관화’를 통해서도 형성된다는 것이다.
단 음식의 유혹을 참지 못하는 자신을 너무 탓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식탐을 유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식탐을 유발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부터 수면 부족, 영양 결핍, 저혈당, 탈수증,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이 중 단 한 가지만 식탐을 유발하는 일은 드물다. 대부분은 여러 가지가 동시에 영향을 미쳐 식탐 조절이 어려워진다.
식탐을 극복한 ‘완벽한 식습관’은 존재할까?
건강 전문가들조차 완벽한 식습관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고 말한다. 때론 달게 혹은 짜게 먹어도 된다는 것이다. 단 전반적으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탐을 유발하는 요인들에 대해 관리가 필요하다.
유전자가 소금이나 설탕의 유혹에 취약해지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생활습관과 식습관 교정을 통해 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식탐과 연관해 좀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유전자로 인해 식탐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라는 부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부모의 식단이 아이의 식단이 되기 때문에 부모가 비만이라면 아이도 비만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비만이라면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가 의지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은 만큼 더 강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반복되는 행동에 대해 매번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움직인다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순간 즉각적인 반응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진화하면서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나 매일 반복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무의식이라는 영역으로 내재화되면서 습관이라는 것으로 뇌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처마 밑 낙숫물로 바위에 구멍을 내는 엄청난 시간의 무게와 같이 우리 몸에 밴 습관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다를 바 없습니다. 그 파괴력은 대단합니다.
음식은 온종일 지치고 힘든 기분을 한순간에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으며 배고픔에서 시작한 식사가 포만감과 관계없이 우리 뇌구조를 바꿔 배가 아플 때까지 끊임없이 먹도록 우리의 음식 섭취 통제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강력한 자극원이 됩니다.
그런 음식에는 밀가루를 포함한 탄수화물의 ‘당’이 중심에 있습니다. 요즘은 식품 가공산업의 발달로 달고 짜고 느끼하며 맛있는 칼로리밀도가 높은 밀가루 음식을 저렴하게 어디서든 구해 먹을 수 있습니다.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위로와 위안을 얻는데 훨씬 취약하다면 단맛의 미각중독과 탄수화물의 음식중독에 빠질 위험은 커지게 됩니다.
비만 유전자의 가족력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몸의 저항과 반발이 강해 체중감량은 어렵고 체중감량 후에도 자칫 예전의 식단으로 되돌아가기 쉬워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달고 짜고 기름지며 고소한 칼로리밀도가 높은 음식에 대해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일수록 끊임없이 식탐을 자극하지 않는 음식에 대해 생각하면서 식단관리와 함께 하루 걷기 1시간의 유산소 운동이 필요합니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식욕은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건드리지 않고 피하면서 혈당의 변화를 최소화해 끼니때마다 찾아오는 허기짐이 거의 없는 상태로 다이어트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의 부정적인 반응인 어지럼증, 두통, 속 메스꺼움, 무기력 등을 완충해 우리 뇌와 몸이 살을 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힘들지 않습니다.
다이어트의 궁극적 목표인 체지방의 분해와 연소를 통한 체중감량이 이루어지고 잃어버린 음식 섭취의 통제력을 회복해 가는 과정이 진정한 다이어트가 될 것입니다.
다이어트 단계와 몸 상태별로 어떤 식단으로 구성해 왜 먹어야 하는지, 언제 어떤 운동을 시작하고, 다이어트 과정 중에 나타나는 신체적인 생리 변화가 왜 나타나는지, 그것을 완충하기 위해 다이어트한약인 ‘여울감비탕’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이해가 이루어지면 다이어트는 힘들지 않고 즐겁게 됩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강한 동기를 가지고 다이어트 초기부터 위장의 용적을 줄여가며 다이어트로 나타나는 부정적인 생리 반응을 완충해 힘들지 않게 건강한 식습관과 움직임이 있는 생활습관으로의 체질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체중감량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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