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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흉터, 점점 자라더니 팥알처럼 올라와…알고 보니 '이 질환'피부질환 2023. 5. 10.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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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해제 :
턱이나 가슴에 생긴 작은 흉터가 커져 고민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불과 1~2mm 정도로 크기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도 몇 달 만에 팥알 정도의 크기로 점점 자라서 신경 쓰이게 됩니다.
붉은색으로 피부에 돌출한 조직으로 가끔 가렵기도 한 이 흉터는 난치성 질환인 '켈로이드 흉터'입니다. 오랜 시간에 만들어지고 없애기 어렵습니다.
켈로이드는 일반적인 흉터와는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먼저 계속 크기가 커지거나 재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흉터는 피부가 손상된 부위에만 생기지만, 켈로이드는 손상 부위를 벗어나 정상 피부 조직까지 침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켈로이드를 피부 결합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단단한 융기 모양을 이루고 붉게 보이는 양성 종양으로 보기도 하는데, 뼈와 가까운 피부인 얼굴의 턱 쪽 피부, 가슴-어깨 피부, 귓불 등에 주로 생깁니다.
켈로이드 원인은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염증, 수술 자국, 귓불 뚫기, 문신이나 피어싱, 화상, 점 빼기 등 다양합니다. 외상, 염증, 주사, 수술 등으로 손상됐던 피부 재생 과정에서 콜라겐 조직이 과다 증식할 때 켈로이드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켈로이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만성 염증'입니다. 반복된 염증으로 피부의 진피까지 손상됐다가 재생될 때 켈로이드가 생기기 쉽다는 점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염증성 여드름입니다.
여드름 흉터는 모양에 따라 패이거나 튀어나온 비후성 흉터, 켈로이드 흉터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환자 사례들을 살펴보면 얼굴 턱 피부나 가슴에 난 켈로이드 흉터들은 앞선 질환이 여드름인 경우가 많습니다.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은 여드름에서 바로 켈로이드로 진행되지 않고 여드름이 낫는 것처럼 보여서 안심하고 있다가 켈로이드가 되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환자 대다수가 여드름이 낫고 1~2mm쯤 되는 작은 흉터가 남으면 곧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는데 시일이 지나며 흉터가 1~2cm의 팥알 크기 이상으로 점점 커져서 고민을 더 하게 됩니다.
켈로이드 치료법은 다양하게 시도됐으나 최근에는 주사와 레이저를 결합한 복합 맞춤 치료법이 일반적으로 주사로 켈로이드 조직을 부드럽게 하면서 레이저로 튀어나온 조직을 축소하고 붉은 기운도 없애주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여드름 조기 치료는 패인 여드름 흉터는 물론 켈로이드성 여드름 흉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켈로이드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가족 중 켈로이드가 있는 사람이나 한번 발생했던 사람들은 여드름의 조기 치료가 더욱 중요합니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들은 귓불 뚫기나 피어싱, 문신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여드름이 났다 사라지는 수많은 사람 중에 일부만이 켈로이드가 생깁니다. 켈로이드를 포함해 피부에 생기는 사마귀 또는 쥐젖, 티눈 등의 신생조직은 잘라내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재발이 잘 되고 생기는 부위도 넓어진다면 없애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더욱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난 만큼 없애는 것도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재발하지 않고 부위가 줄어든다면 근본 치료가 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고민을 주는 '켈로이드성 여드름 흉터'는 취업, 결혼 등으로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하는 젊은 층에 흔히 발생해 특히 주의가 필요하고,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 중 하나여서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경험 많은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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