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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으로 수면장애 완화한다.'…한의학연구원, 과학적 규명여성건강 2022. 12. 2.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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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아 잠자리에서 1시간을 뒤척거리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습니다. 초등학교 때 내일 있을 체육대회나 소풍으로 설레서 잠이 안 오는 것과는 다릅니다.
쉬어야할 때 쉬지 못 해 생기는 체내 신경의 흥분은 다양한 증상으로 일상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면과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면서 술 또는 약에 의존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대체로 일시적인 불면은 몸과 마음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면이 어떤 원인으로 발생해 지속하면서 다른 증상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된다면 그때는 조속히 치료받아야 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류연희 박사팀이 침 치료의 수면장애 완화효과를 확인하고 카페인에 의한 소포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능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소포체는 몸의 모든 세포 안에 존재하는 세포 내 소기관으로 단백질을 접고 조립하며 이동시키는 일에 관여하는데, 소포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경혈자극은 우울증, 불면증, 불안 등 다양한 정서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불안과 불면에 작용하는 경혈 자극의 효능은 임상에서 검증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 처방 증가로 이어지기 위한 경혈 자극의 과학적 치료 근거는 부족합니다.
이번에 연구팀은 고함량의 카페인을 투여해 과각성 상태를 유도한 동물을 대상으로 신문혈(HT7) 전침자극 실험을 진행했는데, 신문혈은 뇌의 기능, 운동감각, 정서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험 결과, 수면에 영향을 주는 뇌 내 시스템의 소포체 스트레스 완화, 카페인 투여군과 침치료군 간 각성시간서 1.5배 차이가 나는 등 수면 및 각성 패턴 변화, 운동성 회복 등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침치료는 경혈부위 자극을 통해 불면을 초래하는 기운의 불균형을 조절합니다. 인당혈(DU29)의 경우 뇌하수체와 연결된 혈자리로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스트레스와 불면을 완화시키며 신문혈(HT7)은 신(神)을 조절해 뇌의 기능 운동감각 정서를 조절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양한 원인에 따른 불면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기기 및 전자약 개발의 기초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침치료가 불면에 효과가 있다하더라도 불면을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아 만성화되기 쉽고 복잡다단한 증상 중 하나로 불면이 있는 예가 많아 근본적인 치료에 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오랜 시간 수면관련 양약을 복용하고 생체리듬에 맞지 않는 생활습관이 있으며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의 영양불균형이 있어 단 기간의 침치료만으로 나아지기 어렵습니다.
생활전반을 점검해 개선해야 하는 부분은 개선하면서 몸 상태의 변화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꾸준한 침치료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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