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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빠지며 실신까지… ‘과호흡증후군’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여성건강 2022. 12. 21.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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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지하철, 백화점, 극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거나 긴장하면 평소보다 숨이 가빠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자율신경이 지나치게 흥분하면서 횡격막의 이완과 수축에 이상이 생긴 과호흡증후군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어지럼, 손발 저림,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경련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우리 몸은 혈중 산소 농도보다는 혈중 이산화탄소농도에 맞춰 호흡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과호흡이 되면 비정상적으로 호기가 흡기가 많아지면서 혈중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되어 동맥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범위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신체 증상으로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저리고 마비되는 느낌 등을 나타나는데 주로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 됩니다.
대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생긴 공황장애나 불안장애의 정서적 불안, 흥분, 긴장이 원인이 되어 과호흡이 발생하고 증상이 유발되면 이러한 증상들이 다시 불안을 조장하여 과호흡을 지속하거나 증상을 악화하는 악순환을 일으킵니다.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한 번 발생할 때 증상의 강도가 커 죽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생기고, 신체화 증상으로 해소하려는 강박은 물론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마치 일어날 것처럼 생각해 실제 일어나버리는 예기불안이 생기게 됩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천식과 같은 기관지의 폐색이나 폐섬유증으로 또는 심부전과 같은 심장질환에서도 과호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천식, 비염, 두드러기는 발작 시 호흡근의 경직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빠르게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계획된 음식 알레르기로 인한 호흡곤란이 생긴 주인공이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든 없든 우리 몸의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몸에서 완충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흥분하고 가라앉지 않으면 과호흡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 성분이 있는 커피를 마시다가도 과호흡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호흡이 발생할 때는 비닐이나 종이 봉지로 입을 막고 내쉰 숨을 다시 들이시는 것이 좋고, 손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항상 준비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폐나 심장의 기저 질환으로 생기는 과호흡이라면 기저질환의 관리가 필요하고, 심리적 불안정에서 오는 과호흡이라면 부정적 감정의 정화와 심신증(心身症)으로 나타나는 흐트러진 몸 상태를 바로잡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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