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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입에 무너지는 다이어트!
    동탄 여울 다이어트 TV 2019. 7.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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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스크립트]

     

    Q) 한 번 먹으면 멈출 수가 없어요!

     

    왜 그럴까요?

     

    수백만 년 진화하면서 유전자에 각인된, 거대한 충동과 욕구를 지닌 ‘본능의 나’가,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우리 식욕을 지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 사는 몸으로 바뀐 것입니다.

     

    매트릭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으십니까?

     

    데카르트가 말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완벽하게 뒤집어 놓은 철학적인 영화입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블록버스터영화인데 재미가 쏠쏠합니다.

     

    중국의 철학자, 장자라는 사람을 알고 있습니까?

     

    어느 화창한 봄날, 평상 위에서 낮잠을 자게 됩니다. 그리고,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꿉니다. 그러다 잠에서 깹니다. 그런데 꿈이 너무나 생생해서 내가 잠을 자다 나비 꿈을 꾼 건지, 나비인 내가 평상에서 자다 깬 나를 꿈꾸고 있는 건지 분간이 안 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 얘기를 왜 하느냐?

     

    내가 음식을 먹고 있는 건지 아니면 음식이 나를 먹고 있는 건지 분간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어떤 특정 음식을 먹게 되면 우리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음식 섭취의 통제력을 상실하고 음식으로부터 유발된 뇌구조의 변화가 음식을 먹는 모든 행동을 조정하고 있다는 영화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음식’이라는 단어 대신 우리에게 친숙한 ’피자‘라는 단어를 사용하겠습니다.

     

    Q) 음식중독

     

    달고 짜고 기름지고 고소한 피자를 먹을 때 우리 뇌에서는 몰핀이나 헤로인과 같은 마약성 진통효과를 내는 오피오이드 회로가 만들어집니다.

     

    학교 시험을 못 봤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한숨만 나오는데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피자를 주문해서 친구들과 먹게 됩니다. 방금 도착한 따끈따끈한 피자 한 입에서 느껴지는 달고 짜고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주문 전까지 마음을 무겁게 했던 시험 성적에 대한 고통과 불안을 줄어들게 만들어 주고, 다음 시험에서는 잘 보면 될 거라고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우리 뇌는 외부자극 종류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습니다. 자극이 달라도 수용하는 뇌의 영역은 같아서 피자중독은 마약중독과 같이 매번 주문해서 먹고 싶고 먹지 못하면 불안하고 초조하며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마약의 의존성을 치료하는 약물이 실제 피자가 너무 좋아서 피자만 생각해도 군침이 돌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며 피자가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환청과 환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배고파서 시켜 먹은 피자가 배가 찼는데도 계속 먹습니다. 혀끝에서 느껴지는 달고 짜고 기름지고 고소한 피자 맛이 주는 즐거움, 혹은 그 즐거움에 대해 기대하는 욕망이 예전에 먹고 나서 뇌에 기억된 그 피자의 맛과 맞물리면서 멈출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피자는, 먹을 때 우리는 계속 먹도록 하고, 먹고 또 먹도록 자극합니다.

     

    Q) 지복점(Bliss point)

     

    지복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복점이란 뭐냐? 설탕, 지방, 소금 등 한 가지 맛에 최대한의 즐거움을 느끼는 지점입니다. 꿀이 아무리 달아도 계속해서 먹으면 물립니다.

     

    소금은 설탕에 비해 소금양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나물 반찬이 조금만 짜져도 다시 손이 가지 않습니다.

     

    뇌는 한 가지 맛에 대한 지복점만 있지, 맛이 다양해지면 그 지복점은 없어집니다.  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습니다. 달고 짜고 기름지고 고소하면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달고 짜고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랑 아삭아삭하며 입안에서 쉽게 녹아 목 넘김이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 피자를 먹으면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먹게 됩니다.

     

    그 입안에서의 즐거움을 기억하고 기대하며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즐거움이기에 그 즐거움을 잡고 싶어서 물리지 않고 계속해서 먹게 됩니다.

     

    Q) 보상과 항상성

     

    우리 몸에는 보상과 항상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둘이 균형을 이루면서 작동하게 되는데, 보상은 본능과 감정에, 항상성은 몸의 대사기능과 연관됩니다.

     

    우리가 느끼는 가장 효과적인 보상이란 현재 기분을 한순간에 확 바꿀 수 있는 보상입니다. 맛있는 피자를 주문해서 먹는 것이 바로 여기에 속합니다. 맛있는 피자를 한입 먹는 순간 순간적인 즐거움이 온몸의 세포를 깨우면서 행복감이 몰려옵니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것을 우리 뇌가 기억하게 됩니다.

     

    맛있는 피자가 주는 짜릿하고 행복해지는 느낌은 순간이지만, 바로 그 순간적인 짜릿하고 행복해지는 느낌 때문에 그 피자를 다시 주문하게 됩니다. 그런 기대감이 배고프지도 않는데 피자가 먹고 싶어 입이 심심해지고 허전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가짜배고픔입니다.

     

    그리곤 자주 피자를 주문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예전에 먹었던 피자의 맛과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주문할 때 더 달고 더 짜고 더 느끼하면서 고소한 피자로 주문하거나 아니면 피자와 크림 스파게티, 파스타가 포함된 세트 메뉴를 주문하게 됩니다.

     

    상습적인 노름꾼이 한 번의 도박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맛있는 피자를 몇 입 먹는 거로 끝나지 않습니다. 피자를 먹을 때 더 많은 즐거움, 더 큰 즐거움을 찾게 됩니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중간 컵, 하나 정도는 먹어야 아이스크림 먹은 티가 난다고 생각하는, 단맛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 미각중독자나 피자를 일주일에 적어도 3번 이상은 주문해서 먹거나 주문 배달음식은 무조건 피자라고 생각하는 피자 중독자는 보상이 항상성 위에서 작동하게 됩니다.

     

    항상성이라는 것은 배가 고플 때 우리 몸에서 음식을 찾아 먹으라는 신호를 배고프다는 느낌으로 신호를 만들어 보냅니다. 배가 차면 그만 먹으라고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그에 따라 우리는 숟가락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피자를 먹을 때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는 즐거움, 입안에서의 황홀함, 그런 보상이 대단히 크면 몸에서 보내는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무시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피자를 먹을 때 느끼셨을 겁니다. 옆에서 그만 먹으라고 해서 그만 먹습니다.

     

    항상성의 예로 ‘세트포인트 체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Q) 세트포인트 체중이란?

     

    체중 변화가 있어도 인체가 생리적으로 원상복구를 하려는 기준체중 또는 체지방량입니다. 우리 몸의 뇌, 신경조직, 내장, 근육조직, 지방조직 등에서 분비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들이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설정합니다.

     

    대개 최소 6개월 이상 오차 범위가 1~2kg 내외의 체중으로 대사 기억됩니다. ‘대사기억’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재설정도 가능합니다.

     

    뚱뚱한 사람은 세트포인트 체중이 높아, 몸이 지방을 더 많이 저장하게 되고, 날씬한 사람은, 세트포인트 체중이 낮아, 몸이 지방을 더 많이 태워서 지방을 적게 저장한다는 얘기입니다. 체중감량 후 찾아오는 요요를 설명할 때 세트포인트 체중으로 많이 설명합니다. 체중 변화를 우리 몸이 반발하고 저항해 원래 체중 또는 체지방량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요요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식욕억제와 포만감만으로, 힘들게 체중을 감량했다 하더라도,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받은 우리 몸은, 이 상황을 기억합니다. 잊지 않고, 힘들지 않았던 다이어트 전으로 되돌아가려고 발버둥 친다는 것입니다.

     

    즉, ‘본능의 나’를 깨우고 억누르면서 다이어트가 진행됐다는 얘기입니다.

     

    세트포인트 체중을 낮추도록 유도하면서, ‘본능의 나’를 깨우지 않으면, 힘들지 않게 다이어트는 진행됩니다. 게다가 위장의 용적까지 줄어들면 요요는 쉽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체중감량이 힘들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생리 반응으로 요요가 옵니다. 힘들지 않게 목표체중으로 감량한 후 최소 6개월을 감량된 체중으로 잘 유지한다면 세트포인트 체중의 재설정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어떻게 ‘본능의 나’가 깨어났는지 그리고 깨어난 ‘본능의 나’를 억제한 대가가 우리 몸에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기초대사량’에 대해 설명한 영상을 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보상과 항상성의 균형이 깨져서 보상이 항상성 위에서 작동하게 된다면 세트포인트 체중도 깨지게 됩니다. 피자 먹을 때 그 달고 짜고 기름지고 고소한 맛과 온몸의 세포를 깨우는 즐거움과 황홀함인 보상을 얻고 싶어서, 계속해서 먹게 되면 우리 몸은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애쓰다가 세트포인트 체중을 올리게 됩니다. 살이 찐다는 얘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위장이 늘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소화와 흡수 이상으로 먹었으면 설사로 배설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반발과 저항을 하면서 살이 찔 수 있다는 경고를 여러 번에 걸쳐 보냈습니다.

     

    그러다 더 이상 반발과 저항이 통하지 않으면 현재의 살찐 체중을 기준으로 재설정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6개월 이상 과도하게 피자를 주문시켜 필요 이상으로 먹어 온 겁니다.

     

    나중에 심층 탐구로 설명해 드리겠지만, 피자에서 얻는 즐거움인 보상이 몸이 원래대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인 항상성 위에서 작동하게 되면 항상성을 유지 호르몬인 인슐린, 그렐린, 코르티솔, 렙틴, 성장호르몬, 아디포넥틴 등 항상성을 위한 모든 작용을 무력화시키게 됩니다.

     

    결국, 세트포인트 체중이라는 항상성의 의미는 없어지게 됩니다.

     

    다시 돌아와서... 보상에 대한 애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달고 짜고 기름지고 고소한 피자를 자주 먹게 되면, 먹을 때마다 그만 먹고 피자 판에서 손을 떼야 하는 시점이 언젠지 알 수가 없게 됩니다. 혀끝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맛에서 오는 즐거움에만 집중하면서 남아 있는 피자 조각의 개수에 민감해지고 빨리 먹게 됩니다.

     

    게다가, 먹고 있는 피자는 앞으로 피자를 먹고 싶은 충동과 욕구를 더 강하게 만들어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지게 됩니다. 하루 이틀 지나 또 주문해서 먹고 싶어집니다.

     

    먹을 만큼 먹어서 배가 찼는데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다가 앞으로는 더 많이 먹어야 그 즐거움을 얻게 돼 더 많이 먹기 위해 세트 메뉴를 시키거나 토핑이 더 근사한 피자를 주문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사람들, 예를 들자면, 가족, 특히 누나나 여동생 그리고 동성보다 이성 친구, 또는 연인, 그런 사람들과 같이 맛있는 피자를 먹었던 장소와 행복했던 분위기는 그 피자 주문의 충동과 욕구를 더욱더 강화시키게 됩니다.

     

    단순하게 밀가루 반죽에 고기나 감자, 파인애플 등 토핑을 올려서 만든 피자가 아니라 정서와 시간적 가치가 부여된 특별한 피자로 거듭나 뇌에 기억되게 됩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랑 피자를 정말 너무나 맛있게 먹으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웃고 떠들었던 행복감이 피자에 새겨진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먹었던 피자를 더 자주 주문해서 먹고, 또 먹으면서 기억되는 즐거움 때문에 피자를 먹는 행동은 반복됩니다. 결국은 식습관이 됩니다.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넘어갑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꺼내기 위해 집 안으로 들어간다면, 아이스크림을 원해서, 그것을 얻기 위해 행동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굉장히 자주 반복된다면 의식 과정이 변하게 됩니다.

     

    그런 행동은 의도가 사라진 습관적인 행동이 돼버립니다. 먹고 싶다는 욕구도 없는데 집에만 가면 곧장 냉장고로 갑니다. 무의식에서 자동화되어 행동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Q) 한 번 먹으면 멈출 수가 없어요!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을 지구상에 살아남게 만들었지만, 지금은 자칫 파멸의 길로 인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동전의 양면을 지녔습니다.

     

    다이어트에 관련 내용으로 음식중독으로 나타나는 뇌구조의 변화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에 대해서는 따로 심층 탐구 영상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리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될 때 우리 마음속에서는 즐거움을 주는 피자가 떠오릅니다. 피자가 주는 즐거움이 크면 클수록, 우리는 그 피자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피자를 얻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합니다. 다른 물건을 사야할 돈을 피자에게 양보하게 됩니다.

     

    즐거움 그 자체보다는 즐거움을 예고하는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분비됩니다. 그 피자가 좋아서가 아니라 피자가 없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그 피자를 얻기 위해 더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어렵게 얻은 만큼 그 피자는 과식을 유발하게 됩니다.

     

     

    직장에서 상사한테 깨지거나, 친구들하고 싸우거나, 엄마한테 방청소 안 한다고 혼나게 되면 불편해집니다. 그런 내 마음과 기분을 한순간에 확 바꿔줄 수 있는 뭔가를 찾을 때 도파민이 다량으로 분비되고, 결국 피자를 주문하게 됩니다. 그러면 피자는 신경안정제가 되는 것입니다.

     

    도파민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피자를 먹도록 유도하고, 이번에는 피자를 먹는 행위가 즐거움을 강화하는 오피오이드 회로를 자극합니다.

     

    오피오이드 회로는 고통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에 안정을 주는 마약성 진통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앞에서 언급했습니다.

     

    기분이 좋아질 거라는 기대로 피자가 먹고 싶을 때, 우리는 배고프지도 않지만 먹고 싶다는 입안의 허전함을 없애고 기분을 전환하고 싶어 먹습니다. 우리는 피자에 대해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피자를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그러는 동안 피자를 주문하고 싶은 간절함이라는 감정의 힘이 더 커집니다.

     

    우리는 그 피자의 맛과 냄새와 크기, 입속에서의 느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더 디테일하게 생각할 때, 피자를 주문해서 먹고 싶다는 간절함은 더 커지고 주문을 위해 스마트폰을 눌러야 한다는 의지가 더 강력해지는 것입니다.

     

    현재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즐거움을 확대할 때, 그 즐거움을 받고자 하는 충동은 통제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집니다. 피자를 주문해서 먹으면 꿀꿀한 내 기분이 확 날아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피자만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해서 피자를 주문할지 그것만 골똘히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돈이 없으니까 다음에 먹자. 이런 거 안 통한다는 애기입니다.

     

    피자가 우리에게 먹는 즐거움과 황홀함을 줄 거라는 적극적 기대감, 그리고 마음의 고통을 덜어줄 거라는 소극적 기대감을 원할 때, 그 기대감 때문에 음식이 주는 보상가치가 더 크게 느껴지며 보상을 얻고 싶은 강한 충동이 용솟음치는 것입니다.

     

    그 음식을 단지 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 음식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순식간에 변하게 됩니다. 감정이 이성의 판단 영역까지 확장해서 내가 피자를 먹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당위성까지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피자를 안 먹으면 절대 안 된다는 확신이 서는 겁니다.

     

    배고파서 피자 한 조각만 먹고 피자 판에서 손을 떼고 그만 먹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기분이 확 좋아지고 있다는 보상을 얻기 위해 피자를 먹는 것이 더 강력합니다. 그러면 다음 식사 때까지 느끼는 포만감은 끊임없이 먹는 상태에서는 느낄 수가 없습니다.

     

    피자를 먹고 싶다는 충동에 반응하는 능력은 타고납니다. 이번에 못 먹으면 다음에 먹으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자를 먹고 싶다는 충동에 너무 자주 굴복하게 되면 반응 체계는 조절능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피자 생각만 해도 안 먹고 못 배기게 되는 것입니다.

     

    집에서 밥하기 귀찮고, 주말인데 애들이 먹고 싶은 피자라도 주문해서 먹입니다. 그런데 그런 피자를 너무 자주 주문해주면 언제부턴가 애들이 주말이 되면 피자를 주문해달라고 떼쓰기 시작하고 주문해주지 않으면 버릇없이 성질을 부리는 모습을 보고 화를 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아이들이 정말 버릇이 없어서 떼쓰고 성질을 부린 걸까요?

     

    이제는 피자를 한입 먹으면 한 조각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피자 판에서 피자가 다 없어지기 전까지 계속해서 먹게 됩니다. 결국 피자를 주문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이젠 피자 한입에 피자 한 조각만 먹고 말겠다는 다짐과 결심은 모두 수포로 돌아갑니다.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은 다음 밀려드는 후회로 괴로워합니다.

     

    언제까지?

    소화가 될 때까지 입니다.

     

    결국, 피자 한 입이 모든 걸 결정하게 됩니다.

     

    언제까지 피자 생각을 1도 안 하고 먹지 않는 게 좋을까요?

    내가 생각하는 만큼만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입니다.

     

    음식을 신경안정제로 여겨서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가 음식과 연결되고 자주 먹게 된다면 우리 뇌는 어떤 변화를 일으키면서 음식중독으로 빠지게 되는지, 그리고 한번 먹으면 왜 멈출 수가 없는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이렇게 형성된 음식중독의 뇌구조를 ‘본능의 나’를 깨우지 않으면서 어떻게 정상적으로 되돌릴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살이 쪄서 생활의 불편감을 참아가며 생활하지만 더 이상 못 참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을 겁니다. “거봐~ 많이 먹고 게을러서 살이 찌잖아, 누가 그런 음식 많이 먹으래? 살찐 것은 다 너 책임이야!” 그런 말을 하려고 이 방송을 하는 게 아닙니다.

     

    피자가 내 몸을, 내 뇌를 어떻게 무방비로 만들어서 음식 섭취의 통제력을 잃어버리게 만드는지, 그것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배가 고프지도 않는데 어떤 특정 음식이 자꾸 생각나고 입이 허전하게 느껴진다면 ‘내가 그 음식에 중독됐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때 거울을 한 번 보면서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시기 바랍니다.

     

    다이어트는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하는 나’와 수백만 년 진화를 통해 유전자 각인된 식욕본능과 충동을 지닌 ‘본능의 나’가 대면하는 순간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체중감량에만 집착하지 말고 음식이 주는 혀끝에서 느껴지는 욕망과 갈망이 내 몸에 어떤 짓을 했는지 새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옛 중국 고전을 보면 술을 마실 때 술잔에 술을 따른 후 3번 절하고 마셨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왜냐하면, 술에 취하는 것을 경계하고자 하는 뜻이었습니다. 술에 어느 정도 취하면 술잔을 앞에 두고 온전히 절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때가 되면 술을 그만 마셨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이렇게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술자리에서 쫓겨납니다.

     

    내가 술을 마시는지 술이 나를 마시는지 그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처럼 음식을 먹을 때도 이젠 생각하면서 먹어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종편에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뚱보 개그맨 4명이 나와서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정말 맛있게 많이 먹습니다. 상황극도 재밌고, 맛있는 음식에 대해 맛깔나는 설명을 듣고 음식 비주얼을 보는 것만으로 야심한 시간에 입안에 군침이 소용돌이치게 만듭니다.

     

    재미와 맛이 잘 버무려져 시청자의 입맛에 딱 맞는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한입만’이라는 코너에서는 정말 한입에 들어갈 수 없는 음식을 싸서 먹습니다.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한층 재미를 돋워 줍니다.

     

    그런데, 그런 맛있는 음식을 땀 흘리면서 정신없이 계속 먹는 모습에, 그들이 음식의 노예가 된 듯한 기분, 배불러서 숨도 못 쉬고 헐떡이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정말 역겹다는 생각이 들어야 합니다.

     

    음식이 나한테 어떤 짓을 할지 아는 상황이라면, 그 혀끝에서 느껴지는 맛에 중독돼서 힘들어할 몸을 생각한다면, 그런 생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제부터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을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피자는 절대 먹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식품가공산업이 발달하면서 달고 짜고 기름지고 고소한, 칼로리밀도가 높은 음식을 저렴하게 어디서든지 구해서 먹을 수 있는 칼로리 과잉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1인분으로 제공되는 양은 먹은 만큼 소모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이 제공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 한식이든 양식이든 둘 다 제공되는 뷔페식 샐러드바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음식값이 아까워 위장의 용적보다 더 늘려서 먹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값싼 음식점에서 덜 먹는 것도 아닙니다.

     

    또, 여행을 가면 ‘죽기 전에 언제 올지 모른다’라는 생각에 정신 줄을 놓고 먹다 보면 살쪄서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통해 어떤 음식점을 가든 음식 가격에 개의치 말고, 여행을 가서도, 이 정도 먹으면 만족한다는 생각으로 먹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 식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또한, 언젠가 찾아올지 모르는 요요가 쉽게 오지 못 하도록 위장의 용적을 확고하게 줄이는 과정을 다이어트하면서 진행하셔야 합니다.

     

    목표체중까지 감량한 후, 피자를 주문해서 먹을 때, 몸이 먹고 싶은 만큼 먹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만큼만 먹고 자연스럽게 피자 판에서 손 떼는 그런 모습을 그려보면서 오늘 영상은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다이어트는 진화 심리학이자 대사과학입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튜브 동영상이 마음에 속 들면 동탄 여울 다이어트 TV를 '구독'과 '좋아요'해주세요.

     

    다이어트 과정에서 식욕은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건드리지 않고 피하면서 혈당의 변화를 최소화해 끼니때마다 찾아오는 허기짐이 거의 없는 상태로 다이어트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의 부정적인 반응인 어지럼증, 두통, 속 메스꺼움, 무기력 등을 완충해 우리 뇌와 몸이 살을 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힘들지 않습니다.

     

    다이어트의 궁극적 목표인 체지방의 분해와 연소를 통한 체중감량이 이루어지고 잃어버린 음식 섭취의 통제력을 회복해 가는 과정이 진정한 다이어트가 될 것입니다.

     

    다이어트 단계와 몸 상태별로 어떤 식단으로 구성해 왜 먹어야 하는지, 언제 어떤 운동을 시작하고, 다이어트 과정 중에 나타나는 신체적인 생리 변화가 왜 나타나는지, 그것을 완충하기 위해 다이어트한약인 ‘여울감비탕’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이해가 이루어지면 다이어트는 힘들지 않고 즐겁게 됩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강한 동기를 가지고 다이어트 초기부터 위장의 용적을 줄여가며 다이어트로 나타나는 부정적인 생리 반응을 완충해 힘들지 않게 건강한 식습관과 움직임이 있는 생활습관으로의 체질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체중감량을 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입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다이어트는 힘들지 않고 즐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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