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가려움, 각질의 계절… 꼭 제거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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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질의 계절… 꼭 제거해야 한다면?

 

기사해제 :

 

 

건조한 날씨로 피부각질이 얼굴은 물론 종아리와 허벅지, 팔로 하얗게 일어나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이때 각질제거를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무리하게 각질제거를 시도하면 되레 피부 건강이 악화할 위험이 있습니다.

 

각질제거 방법은 크게 물리적 제거와 화학적 제거가 있는데, 물리적 제거 방법은 스크럽이나 세안 브러시처럼 각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말하고, 화학적 제거는 AHA, BHA, 효소 등 화학적 성분으로 각질을 녹이는 방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각질제거제 관련 위해 사례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각질제거제 사용 후 피부트러블 발생, 피부염, 가려움, 부종, 발진 등 복합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실제로 피부에 스크럽 또는 화학적 성분의 각질제거제를 직접 문지르는 과정에서 자극성 접촉피부염과 특정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피부염 증상으로 피부에 홍반, 작열감, 가려움증 등과 함께 심하게는 진물, 박리, 화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모낭염, 봉소염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10%가 넘는 고농도의 AHA 성분을 함유한 화학적 각질제거제를 사용할 경우 화상, 흉터, 색소침착, 홍반, 피부위축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민감성 피부라면 물리적 방법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물리적 각질 제거법을 이용한다면 알갱이가 굵은 제품보단 작은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데, 알갱이가 굵은 제품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렵고, 모공 속까지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각질제거제 사용이 처음이라면 팔 안쪽 등 얼굴 이외의 다른 부위에 발라 피부 이상을 확인하고 이상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질 제거 후에는 보습제 등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자외선 차단제도 평소보다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각질 제거는 건성피부 또는 민감성 피부는 1~2주에 한 번, 중성피부는 1주일에 한 번, 지성피부는 1주일에 두세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각질을 너무 자주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피부가 눈에 띄게 거칠어졌거나 칙칙해지는 등 피부 상태에 변화가 느껴졌을 때 각질 제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살비듬인 각질은 피부의 각질층에서 죽은 세포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는 생리적인 과정으로 일정한 주기를 갖습니다. 이런 주기에 이상이 왔을 때 각질이 과다 배출되면서 하얗게 살비듬이 끼기 시작합니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계절의 영향도 있지만, 보습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피부에 문제가 생겨 각질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각질로 피부에 보습이 필요하긴 하지만, 보습만이 만능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피부 운동능력을 더 떨어뜨려 보습이 하루 일상이 되는 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피부각질이 잘 일어난다면 좋은 보습제만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본원으로 내원해 몸 상태를 세세하게 살펴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각질 이외에 다른 여러 가지 증상도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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