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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밥 안 좋은 줄 알았지만…당뇨병 위험까지?여성건강 2025. 3. 26.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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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밥 안좋은 줄 알았지만…당뇨병 위험까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하되 되도록 빨리 마쳐야 건강에 좋은 이유를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오후 5시 이후에 하루 총 열량(칼로리)의 45% 이상을 섭취하면, 혈당 조절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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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해제 :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하되 되도록 빨리 마쳐야 건강에 좋습니다. 오후 5시 이후에 하루 총칼로리의 45% 이상을 섭취하면, 혈당 조절 능력 저하로 인해 포도당 수치가 급증해 체지방에 상관없이 당뇨병 위험이 매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오베르타 대학교(UOC)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학자들의 공동 연구의 결과물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저널 영양과 당뇨병(Nutrition&Diabetes)에 발표돼 소개합니다.
연구는 50세에서 75세 사이의 과체중, 비만, 당뇨 전(前) 단계, 제2형 당뇨병이 있는 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포도당 내성(glucose tolerance) 수준에 따라 참가자들을 하루 총열량 대부분을 저녁 전까지 섭취하는 일찍 먹는 그룹과 하루 총열량 45% 이상을 오후 5시 이후에 섭취하는 늦게 먹는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두 그룹은 하루 동안 같은 종류의 음식과 칼로리를 섭취했지만, 식사 시간만 달랐습니다.
실험 결과 늦게 먹는 사람들은 체중이나 식단 구성과 관계없이 포도당 내성이 더 낮았고, 이는 포도당 검사에서 높은 혈당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저녁 시간에 탄수화물과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밤에는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고,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는 민감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는 생체시계가 조절하는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에 의해 결정됩니다. 일찍 먹는 그룹은 음식에서 얻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적절히 활용하고 원활한 인슐린 분비 덕에 혈당 조절도 잘 됐습니다.
연구는 UOC의 박사 후 연구팀 주도로 컬럼비아대학교 어빙 메디컬센터에서 이뤄졌는데, 장기간 높은 포도당 수치를 유지하면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증가하며, 높은 포도당 수치로 인해 혈관 손상이 발생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이질 수 있고, 만성 염증이 증가해 심혈관 및 대사 손상을 악화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를 늦게 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는 게 이제까지 일반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대개 사람들이 저녁 시간에 초가공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고, 공복감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는 설명이 주를 이루었는데,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늦게 식사하는 사람들은 칼로리를 태우는 속도가 느려지고, 지방 분해가 감소하며 지방 저장을 촉진하는 신체 반응을 보여 이는 지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음식을 아침과 점심 식사로 섭취하는 게 건강에 좋고, 특히 밤 시간대에는 라면 과자 가공육 같은 초가공식품, 햄버거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 떡볶이, 술 같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이번 연구의 중요성은 하루 중 ‘가장 큰 식사’인 저녁 식사 시간이 늦으면 혈당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혈당 상승 문제는 하루 동안 섭취한 총칼로리 양이나 개인의 체중 및 체지방과는 무관하게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체중과 혈당을 모두 관리하려면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느냐 못지않게 ‘언제’ 먹을지도 신경 써야 한다는 게 명확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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