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싱' 맨발로 땅 밟기, 건강에 좋지만 '족저근막염' 주의해야…

반응형

관련기사 :

https://tinyurl.com/243y2xx8

'어싱' 맨발로 땅 밟기, 건강에 좋지만 '족저근막염' 주의해야

 

기사해제 :

 

 

맨발로 땅을 밟는 '어싱'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주민 생활체육의 활성화의 하나로 지자체마다 산이나 산책로뿐만 아니라 공원 등에 황토를 깔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땅을 맨발로 밟으면 자연스럽게 지압이 되면서 혈행을 개선하는 등 효과가 있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에 도움이 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땅을 밟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어싱이 좋다고 무작정 맨발로 걸었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하는데, 맨발 걷기로 나타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족저근막염이다.

 

신발을 신고 보행을 하면 발가락의 운동이 제한돼 발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이 맨발로 걸을 때보다 덜 발달하는데 맨발로 걸으면 발의 근육이 튼튼하게 발달하지만, 발바닥을 다칠 염려가 있어 잘 보고 살펴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걸으면 발의 관절이 받는 압력이 분산되지만, 맨발로 걸으면 몸무게의 부하가 고스란히 발에 전달돼 통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맨발로 걸을 때 주의해야 할 발 질환으로는 족저근막염이 있는데, 족저근막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얇고 긴 막으로 발바닥의 탄력과 아치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릴 때 도움을 주는 등 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래 걷거나 딱딱한 바닥을 자주 걸을 때 발바닥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 쉽고, 특히 평지가 아닌 경사로나 지면이 고르지 못한 산책로에서는 발에 하중이 더 실리기 때문에 부상 위험도 커집니다. 보통 아침에 일어설 때 발뒤꿈치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기고, 휴식 후 움직이기 시작할 때나 발바닥을 쭉 폈을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걷다가 엄지발가락 아래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종자골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 발을 디딜 때 가장 힘을 많이 받는 부위가 바로 종자골인데, 맨발 상태에서 무리해서 걷거나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 여기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걸을 때 엄지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구부러지면서 종자골이 움직여 염증 부위가 자극돼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고, 아울러 발이 화끈거리거나 붓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래 서서 일하거나 많이 걸었을 때와 같이 발바닥에 심한 자극이 주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맨발로 걸을 때는 작은 돌이나 나뭇가지, 유리나 못 등과 같은 물체를 밟아 상처가 나거나 찢어지는 부상에 유의해야 하고, 맨발 걷기를 위해 조성된 장소가 아닌 일반적인 산이나 등산로일 경우 상처 부위에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를 할 때는 바닥이 잘 보이는 안전한 길을 선택하고, 조금이라도 험하거나 시멘트, 아스팔트 위에서는 반드시 신발을 착용해야 하며, 특히 당뇨병이 있어서 발바닥의 감각이 저하된 경우에는 조그만 상처도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 후에는 즉시 깨끗한 물로 씻고 혹시 상처가 났다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스트레칭을 해주면 발의 피로를 풀고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처음 시작할 때 무턱대고 시작할 것이 아니라 어싱에 대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본적인 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다면 주위에 어싱 경험자가 있다면 처음에는 같이 걸으면서 경험을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