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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낼 때 늘 먹던 ‘떡볶이’의 배신… 우울 부른 범인이었다.여성건강 2025. 2. 12.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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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낼 때 늘 먹던 ‘떡볶이’의 배신… 우울 부른 범인이었다
많은 사람이 우울한 날일수록 달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다.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이상희 교수팀 연구 결과, 부정적인 감정 수치가 높을 때 위로를 받기 위해 주로 찾는 식품에 달콤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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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해제 :
떡볶이는 여전히 국민 간식으로 주로 여학생들이 온종일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분위기의 음식입니다. 구성으로 본다면 밀떡과 쌀떡이 들어가고 기본적인 양념으로 고추장, 설탕, 물엿이 들어가 영양보다는 칼로리가 높습니다. 여기에 치즈를 얹어 먹는다면 달고 짜고 기름진 칼로리밀도가 높은 음식이 됩니다.
온종일 스트레스로 우울한 기분이 들 때 달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됩니다. 매운맛은 오미(五味)에 포함되지 않는 통증의 자극입니다. 입안이 맵고 얼얼하기에 다른 생각이 전혀 안 들어 온종일 힘들게 했던 기분 안 좋은 일은 잊게 되고, 땀이 조금 나기에 개운한 느낌마저 듭니다.
자극적인 음식 대부분이 초가공식품으로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이고, 보통 향과 맛을 내는 식품첨가물을 다량 함유합니다. 떡볶이는 물론 과자, 사탕, 피자, 햄버거, 라면, 짜장면 등입니다. 하지만, 이런 초가공식품은 뇌자극이 강해 중독성이 생겨 심리적 허기감에 많이 먹게 됩니다.
혀끝에서 느껴지는 찰나의 감칠맛이 오래 가지 않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탐닉하게 됩니다. 매운맛이 주는 고통은 온종일 힘들었던 기억을 지워주고 매운맛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엔도르핀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긴장이 풀리는 느낌에 그 맛에 집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냥 먹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섭식 행동이 채워지지 않는 공허한 마음으로 이어져 우울증을 만들게 됩니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 연구팀이 성인 1만 359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우울증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가 24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초가공식품을 먹었는지 확인하고, 우울증 선별 도구로 우울감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섭취량의 80%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한 군은 20% 미만으로 섭취한 군보다 우울증 위험이 81% 높았고, 불안 증상은 19%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속 감미료 등이 체내 염증과 산화스트레스 등을 증가시키는 게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습니다.
체내 염증 수치가 높을수록 우울하다는 국내 연구팀 연구 결과도 있는데, 화병에 의한 섬유근통이나 비만에 의한 우울증도 만성염증으로 발생합니다. 우울한 날 자극적인 음식이 떠오르는 건 '일시적'으로 행복감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우리는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달콤한 고탄수화물을 먹으면 잠시 세로토닌 분비를 늘릴 수 있고, 매운맛 성분인 고추의 캡사이신은 통증을 완화하고 기분이 좋게 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몸의 열기를 땀과 함께 배출해 마찬가지로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열이 식으면서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뇌는 이 기분을 기억해 놓았다가 우울할 때 빠르게 기분을 좋게 했던 방법인 '자극적인 음식 먹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우울감을 날리고 싶다면 장(腸)에 좋은 음식인 채소, 과일 등을 먹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장과 뇌 사이 신호 전달 경로가 존재한다는 '장뇌 축' 이론은 2022년 프랑스 연구팀이 장 생태계에 변화가 생겼을 때 뇌의 시상하부 뉴런이 이를 곧바로 감지해 식욕, 체온 등을 조절해 장 건강이 기분 조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체내 유익한 장내 균총을 이루려면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의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은데,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이 성인 422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우울감을 조사한 결과, 생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우울감이 낮고 행복감과 만족감은 높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기분을 전환하는 음식은 자극적인 음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감정과 음식이 연결돼 식습관으로 굳어지면 살찌면서 장기능이 떨어져 장에 가스가 차며 수면의 질까지 떨어지면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음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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