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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딪혔지? 유독 ‘멍’ 잘 든다면… 시퍼런 멍, 뜻밖의 원인여성건강 2024. 10. 25.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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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딪혔지? 유독 ‘멍’ 잘 든다면… 시퍼런 멍, 뜻밖의 원인
다치거나 세게 부딪히면 시퍼런 멍이 들게 된다. 그런데 언제 부딪혔는지 모르게 유독 멍이 잘 든다면 무슨 이유일까? 옷이 짧아지는 노출의 계절, 여름에는 신체 곳곳의 멍이 더욱 신경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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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해제 :
다치거나 세게 부딪히면 모세혈관이 파열하면서 시퍼런 멍이 들게 됩니다. 그런데 언제 부딪혔는지 모르게 유독 멍이 잘 든다면 무슨 이유일까요? 멍이 들 정도로 세게 부딪힌 기억이 없다면, 우리 몸에 다른 이유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피부가 자극을 받아 푸른색으로 변한 상태를 '멍'이라 부르는데, 멍은 직업상 혹은 운동 중에 몸을 부딪쳤을 때 그 외상을 입은 자리에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러나 멍이 없어지지 않고 점점 커지며 색이 진해지거나 다친 기억이 뚜렷하지 않은데 멍이 수시로 발생한다면 그건 일반적인 멍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만약 어디에 부딪히지 않았더라도 혈관을 보호하고 지지해주는 섬유소가 노화되거나 태양광선 노출 등에 의하여 파괴될 경우 멍이 잘 들 수 있는데, 노인의 경우, 크게 부딪히지 않더라도 손등 같은 곳에 멍이 쉽게 들며, 같은 원리로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멍이 잘 드는 것은 피부가 얇아서입니다.
병적으로 피하의 결합조직이 약해지는 유전적인 병 혹은 쿠싱병 등의 호르몬 질환에서도 쉽게 멍이 드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한, 관절염 혹은 다른 여러 병의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될 때도 피부의 결체조직과 탄성섬유의 약화로 멍이 쉽게 듭니다.
신장기능의 이상이 있는 경우 혈소판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어 멍이 생길 수 있고, 간질환 환자도 혈소판 이상뿐만 아니라 간기능 저하에 의한 혈액응고인자의 생성 감소로 인하여 이상 출혈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멍은 '약물 복용'으로도 잘 생깁니다. 심혈관 혹은 뇌혈관질환으로 아스피린 혹은 항혈소판제제를 복용하면 혈소판의 기능이 억제되어 멍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의 소염진통제에도 혈소판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드물게 혈소판 수 감소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혈전 등의 문제로 와파린을 복용하는 때, 와파린은 인위적으로 혈액 응고가 잘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약물이므로, 넘어지는 외상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멍을 없애려면 멍이 든 지 하루가 지나기 전에 냉찜질하는 것이 좋은데, 얼음의 찬 성분이 혈액 성분이 모세혈관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 주변으로 멍이 퍼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멍이 커질 수 있어 온찜질은 멍이 생기고 2~3일 뒤, 혈액순환을 촉진해야 하는 때에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만큼 우리 몸에 위협을 가하는 현상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는 출혈에 대비해 필요한 만큼 혈액 응고 물질을 만들어 놓습니다. 또한, 필요하다고 즉각 만들어내지도 못합니다. 멍이 잘 든다는 말은 우리 몸에서 혹시 모를 위협의 순간에 써야 할 물질을 소모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건강 문제로 어쩔 수 없이 항응고제를 먹어야 하는 때가 아니라면 멍이 잘 드는 증상 외로 나타나는 만성피로, 생리통이나 냉대하, 팔·다리 저림, 수족냉증, 종아리부종이나 경련,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두통 등 다른 다양한 증상과 종합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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