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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늙은 걸까? 나이 먹었을 때 나타나는 ‘몸의 신호’여성건강 2024. 10. 21.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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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살 수는 없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모든 기능이 떨어지면서 예전 같지 않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자연스러운 일이고 앞으로 남은 생을 바라보면서 잘 관리하면 됩니다. 하지만,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통증이 수반한다면 미리 예방해 아프지 않게 늙어가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부가 노화되면 피부의 가장 겉 부분에 있는 표피 세포에서 만드는 피부 보호 물질인 천연보습인자 생성이 줄어들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더 잘 느끼게 됩니다. 또, 표피 세포의 재생 능력이 떨어집니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 연구팀이 진행한 동물 실험에 따르면 늙은 쥐는 어린 쥐에 비해 압력을 느끼는 세포인 ‘메르켈 세포’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메르켈 세포는 피부가 자극을 감지했을 때 해당 자극이 가려움인지, 단순 압력인지 분류해 신경 체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메르켈 세포가 크게 줄어들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옷이 닿는 등의 일반적인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몸에서 나는 냄새도 심해지는데, 그 이유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며 만들어지는 물질로 모공에 쌓여 퀴퀴한 냄새를 만듭니다. 노넨알데하이드는 젊었을 때는 생성되지 않다가 40대부터 노화로 인해 피부 유익균 감소‧유해균 증가, 피부 산성화, 지질 성분 변화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나이가 들면 노넨알데하이드 제거 능력이 감소하는데,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활동량 감소와 신경계 퇴화로 땀 분비량이 줄어 노넨알데하이드를 잘 배출하지 못하고, 노화와 함께, 술과 담배를 즐기면 노넨알데하이드 분비량도 증가해 냄새가 더 많이 납니다. 음주는 노넨알데하이드 생성을 촉진하고 흡연은 분해를 억제합니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 무언가를 잡고 일어서거나 다리를 온전히 펴고 굽히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실제로 무릎 관절은 쓸수록 닳아 없어지는 소모성 조직이기 때문에 노화와 관련 있습니다. 골밀도와 뼈 질량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줄어듭니다.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나이가 들면 뼈 밀도가 점차 감소하는데,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에 더욱 취약해집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는 질환인데, 여성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뼈의 생성‧소멸에 필요한 세포들의 균형을 지켜주는데, 이 같은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이 줄면 균형이 깨지고 뼈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아프게 오래 사는 것보다 안 아프게 사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다양한 질환 대부분은 근육 감소에 있습니다. 근육의 감소는 관절통으로 움직임을 어렵게 만들고 부상 위험을 높이며 혹시라도 다치게 되면 그 회복이 느려지게 됩니다.
또한, 매일 똑같이 먹는 음식에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당뇨의 위험은 커지고 그로 인한 합병증의 싹이 자라나게 됩니다. 위의 언급한 골다공증의 위험 증가의 한 원인을 작용합니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증상이 만성피로입니다.
소화와 흡수능력도 떨어지면서 고단백질의 음식을 평상시와 똑같이 먹어도 온전히 몸으로 흡수돼 몸의 구성성분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실제 하루 필요한 열량보다 더 적게 먹어야 속이 편안해지는데, 그러다 보면 살은 더 마르고 근육은 더 빠지게 됩니다.
항상 우리는 기억으로 살려고 애를 씁니다. 이런 적이 없었다고 하든지 이런 적이 처음이라고 하든지 그렇습니다. 다리나 건물이 무너질 때 한 번에 무너지지 서서히 무너지지 않습니다.
몸은 서서히 변화하지만, 그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예전의 기억으로 살려다 보니 몸에 무리가 가더라도 이를 애써 무시하다가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면 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관심을 두고 몸에 필요한 것을 해주는 것이 아프지 않은 노후를 맞이하는 자세가 될 것입니다.
운동을 더 하든지 먹는 양을 조절하고 고단백과 열량의 비율을 조절하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늘려 몸의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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