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살 안 찐다는 '이 식품'… 마음껏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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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살 안 찐다는 '이 식품'… 마음껏 먹어도 될까?

 

기사해제 :

 

 

다이어트할 때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살 안 찌는 음식은 없을까요?

 

대한비만학회에서는 체중 조절을 위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로 곤약을 꼽았습니다.

 

 

곤약은 다이어트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곤약은 칼로리가 매우 낮은 음식으로 곤약의 주성분은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이섬유입니다. 글루코만난은 장에서 끈적끈적하게 녹은 후 음식물에 엉겨 붙어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지연시켜 천천히 흡수되면 혈당도 천천히 오르게 됩니다.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면 부풀어 오르면서 커지는 것처럼 곤약이 위장관 안에서 이와 같은 작용하게 돼 많이 먹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는 곤약의 글루코만난 성분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아 소화가 잘 안 돼 장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스를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곤약을 먹은 후에 가스 등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곤약을 먹은 후 복부 팽만, 속 부글거림, 가벼운 설사 등 배앓이를 할 수 있습니다.

 

곤약만 다이어트 식단으로 편식해서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만일 한 끼를 곤약으로 먹었다면 다른 끼니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해서 부족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음식에 대한 맛과 식감을 잊어야 합니다. 음식이 맛있으면 살찌게 됩니다. 다이어트할 때 음식의 맛과 식감은 따져서는 안 됩니다. 음식에 관해 무관심이 다이어트 성공의 지름길이 됩니다.

 

다이어트 초기에 주체할 수 없는 입안의 심심함과 허전함에 오는 가짜 배고픔의 식탐을 잠재울 때 잠시 활용할 수 있는 식품이지만 곤약으로 다이어트하겠다고 생각한다면 다이어트 실패할 확률이 커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살기 위해 먹는다는 생각 이외에 음식에 의미를 두는 순간 다이어트는 산으로 가게 됩니다.

 

다이어트 중 밀가루 국수가 먹고 싶다면 밀가루 대신에 곤약 국수를 먹으라고 하지만, 차라리 밀가루 국수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먹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다 보면 참다 참다 폭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곤약 국수를 먹게 되면 칼로리가 낮다는 자기 관용에 맛없는 곤약 국수에 갖은양념을 쳐가면서 오히려 많이 먹게 됩니다.

 

 

다이어트는 칼로리만 따져서는 반드시 실패합니다. 칼로리를 재는 생각은 음식에 의미를 두기 때문입니다. 살 빼고 싶은 사람이 음식에 대해 갖는 심리를 바로 알지 못하면 식욕이라는 것을 억제하려는 눈물겨운 노력과 많은 생각 끝에 합리화가 이루어지면서 결국에는 먹게 되고, 그것도 많이, 그리고 후회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