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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주하는데… 애주가일까? 알코올 중독일까?여성건강 2024. 10. 9.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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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해제 :
술을 좋아하고 즐겨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외식비가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술을 즐기는 사람 중에서는 밥을 먹을 때마다 술 생각이 나 매일 반주를 하는 때도 많은데, 혹시 알코올 중독은 아닌지, 술을 즐기는 사람과 알코올 중독은 어떤 점이 다른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둘을 구분하는 핵심은 음주 횟수나 주량이 아닌, 술에 대한 조절 능력이라고 있는지 또는 없는지입니다. 술을 즐기는 사람은 술을 조절하며 즐길 수 있어 술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거나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술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은 심리적, 신체적으로 술에 의존하게 되어 술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게 된 상태를 말하고 술을 줄이라는 주변의 압박을 받고 있거나 술을 줄일 필요성을 본인 역시 느끼면서도 술을 줄이기를 보류한 상태입니다.
만약,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다음 11가지 항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술을 의도했던 것보다 많이 마신다.
2. 술을 줄이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3. 술을 구하거나 마시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4. 술에 대한 강한 욕구가 항상 있다.
5. 반복적인 음주로 인해 직장, 학교, 가정에 문제가 발생한다.
6. 술로 인해 대인관계 문제가 생긴다.
7. 음주로 인해 직업, 여가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이게 된다.
8. 건강이 악화해도 술을 끊지 못한다.
9. 술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생겼음에도 술을 끊지 못한다.
10. 술을 마시는 양이 점점 늘어난다.
11. 술을 마시지 않으면 금단증상(불안, 불면, 손떨림, 경련, 일시적 기억상실, 환각 등)이 발생한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알코올 중독일 가능성이 큽니다.
알코올 중독이 더욱 위험한 것은 간염이나 간경화 등 간질환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장기에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음주 후 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 또한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이 유발하는 가장 심각한 질환 중 하나는 알코올성 치매가 있는데,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말을 유창하게 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뇌의 위축이 발생하며, 과도한 음주에서 치매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그렇다면 술을 먹고 싶은 충동이 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스스로 언제 술 생각이 나는지를 파악하고, 집에 있는 술이나 빈 술병을 치우는 게 좋고, 음주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활동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술 대신 마실 수 있는 대체 음식이나 음료를 먹거나, 운동 등 취미활동을 하고, 술 생각이 났을 때, 이런 대체활동을 했을 때의 좋은 점을 떠올려 보고, 반대로 술을 마시게 되었을 때 부정적인 점을 떠올리면서 평소에는 금주의 필요성에 대해 스스로 계속 되뇌어 보는 게 좋습니다.
알코올 중독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질병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이 의심되면 우선 내외과적 합병증에 대한 혈액검사를 포함한 기본검사를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심리검사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초반 1~2주는 금단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고용량 비타민과 안정제를 먹으면서 해독치료를 하고 그 후 유지치료를 하는데 음주에 대한 갈망을 줄여주는 항갈망제를 복용하고, 동기유발치료, 단주교육, 상담 등을 통해 금주가 지속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공적인 알코올 중독 치료는 적어도 1년 이상 술을 안 마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중독에서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주위의 가족이나 지인 등 주변 사람들의 아낌 없는 지지와 응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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