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앞당길 것으로 의심되는 3가지 (2) 건강을 위협하는 화학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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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앞당기는 두 번째 요인은 아이를 둘러싼 화학물질들입니다.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은 자궁안에서 시작되어서, 아이가 8~9세가 되면 어느 물질에 얼마나 노출이 되었는지를 알기 어려운 정도가 됩니다. 더구나 태아나 유아는 방어 체계가 성숙하지 않아서 유해물에 더욱 취약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만지고 숨 쉬며 생활하는 도처에 합성화학물질이 널려 있으며, 출생 시에 이미 제대 혈액에는 232종의 합성물질 흔적이 존재합니다.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킬 것이 의심되는 800여 종의 화학물질이 알려져 있지만, 이 중 극히 일부에 대해서만 내분비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동물실험 연구가 있었을 뿐이고, 대다수 물질들은 인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충분히 분석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과학자들이 사춘기의 시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물질들은 불연성 물질, 플라스틱의 재료들(프탈레이트, 파라벤, 페놀[BPA, 비스페놀 A-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캔 등에 흔하게 사용되지만 2012년부터 유아들의 컵과 물병에는 사용이 금지]), 살충제, 세정제, 담배에 포함된 물질, 납이나 카드뮴 등 중금속 등입니다.

 

 

게다가, 이 중 일부는 뇌의 식욕중추를 자극하거나, 다른 호르몬 레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비만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 여성의 생식에서 핵심 역할을 하므로, 화학물질 중 일부가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해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가설은 조기에 유방이 발달하는 여자아이들이 모두 조기에 초경을 경험하지 않는 것을 설명해줍니다. 월경보다 유방조직이 에스트로겐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며, 훨씬 더 어린 나이에 잠깐 일시적으로 유방조직이 발달하는 경우도 이 가설로 설명이 됩니다.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작용은 비만이 미치는 영향만큼 복잡하며 다른 요인과 얽혀 있어서 화학물질은 내분비계에 일어나는 사건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지방조직은 그 자체가 호르몬 분비기관입니다.

 

그러므로 퍼펙트 스톰은 이렇게 완성됩니다. 화학물질이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으로 지방을 축적하게 합니다. 축적된 지방에서 더 많은 에스트로겐이 분비됩니다. 에스트로겐이 지방을 축적하게 합니다.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됩니다. 요약하자면 비만과 화학물질이 성조숙증이라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지금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들은 대부분이 2차 대전 이후에 개발된 것이며, 그 시기는 사춘기가 빨라지는 때와 일치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빨라지는 사춘기에 책임을 져야 할 다른 변화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가지가 음식입니다.

 

 

가공된 고칼로리의 저렴한 정크푸드가 도처에 널려있으며 대부분이 아이들에게 팔립니다. 또 다른 변화는 신체활동을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사람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서 야외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학교에서도 체육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TV, 컴퓨터, 태블릿 등이 아이들의 신체활동할 시간을 점점 더 줄어들게 하고 있습니다. 전자파가 뇌에 미치는 작용도 물론 있을 것입니다.

 

화학물질이 사춘기를 앞당기는가 하는 문제는 논쟁이 계속되겠지만, 그것이 사실로 밝혀지든 말든, 지금 우리가 잠재적인 악영향을 줄일 방법은 있을 것입니다. (계속)

 

-The New Puberty, how to navigate early development in today's girls 중에서-

 

사춘기를 앞당길 것으로 의심되는 3가지 (3) 사회·정신적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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