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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능동·동탄·병점·오산 성조숙증 한의원 : 사춘기의 의미-진화론의 관점에서 본체육생 운동영양·성장·허약아 2018. 7. 16. 07:00반응형반응형
초경 시기는 유전의 영향이 크다는 연구가 있지만 유방 발달에는 유전자의 영향 보다 환경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춘기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 특징이 어떤지 명확하게 묘사할 수 있지만, 사춘기의 진정한 기원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고, 그 때문에 사춘기에 관한 많은 오해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춘기에 더 깊이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가진 두려움을 좀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여성이 어린 나이에 생식능력을 갖추는 것은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영양소(체지방)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의미합니다.
그런데 빨라지는 사춘기는 단순히 인간 진화의 결과일 뿐일까요? 우리가 환경적 생물학적 조건에 따라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번식을 하는 것뿐일까요?
대자연은 언제나 “열심히 살다가 빨리 죽기(live fast and die young)"를 바랄 뿐, 우리가 100살까지 살지 어떨지 관심이 없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번식뿐이므로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어 성인기에 유방암 등으로 요절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 따위를 신경 쓰지 않습니다. 번식 능력을 상실한 후에는 자연이 더 이상 우리를 보호하지 않습니다.
자연은 만물에 평등합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을 위한 어떠한 편을 들지 않습니다. 가뭄에 비가 안 온다고 기우제를 지내면 천지신명이 감동하여 비를 내려주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생식을 잠시 유보하도록 하는 경우는 심각한 기근이나 전쟁 등으로 생존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때뿐입니다. 그보다 약한 어떤 스트레스가 주변에 존재한다면 신체는 사춘기를 앞당겨서 궁극의 과업인 번식을 얼른 완료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환경의 독소가 신체의 생리적 변화를 일으키고, 우리 몸에 세상이 위험하다고 경고하면, 우리 몸은 얼른 성숙해서 빨리 후손을 남겨야 한다고 결정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춘기의 시작은 자연적(유전자에 남겨진 생물로서의 본성) 요인과 후천적(양육 환경) 요인이 함께 결정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 관한 많은 것이 이미 유전자에 결정되어 있다고 믿지만 인간은 변화된 환경의 압력에 적응하거나 아니면 환경을 변화시켜서 극복해왔습니다.
인간의 끊임없는 적응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빨라지는 사춘기를 있는 그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은 그냥 현대의 환경에 아이들이 적응한 것뿐이라고 말입니다.
한편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가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아이들과 주변 환경 사이에서, 특히 어린 시절과 사춘기 이전 시기에, 일차적인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정신적인 보호와 지지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춘기가 단지 신체의 변화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사춘기의 아이에게는 신체 변화만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역할 변화도 함께 일어나야 합니다. 이것은 오랜 과정으로 스위치가 켜지면서 갑자기 어른이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시크릿쥬쥬에 열광하던 아이가 다음 날 올리브영에서 립틴트를 바르고 있을까요?
우리는 사춘기의 결과가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건강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The New Puberty, how to navigate early development in today's girl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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