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쌀밥 대신 껍질째 구운 감자…허리둘레 줄여주는 반전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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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쌀밥 대신 껍질째 구운 감자…허리둘레 줄여주는 반전 식단

 

기사해제 :

 

높은 탄수화물 함량으로 다이어트와 당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졌던 감자를 껍질째 구워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혈당과 심혈관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소개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UNLV) 연구팀은 식사로 쌀밥 대신 구운 감자를 먹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공복 혈당 수치가 소폭 감소하고 심혈관 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NUTRITION 2024)에서 발표했습니다.

 

사람들은 감자에 대해 튀기면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조리법에 따라 다른데, 감자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관리하는 데 충분한 영양소가 들어있습니다.

 

 

26주간 진행된 연구에는 처방 약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4명이 참여했고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12주간 식사 일부로 껍질째 구운 100g짜리 감자를, 다른 그룹은 구운 감자와 탄수화물 함량이 비슷한 흰 쌀밥을 먹도록 했습니다. 이후 2주간 휴지기를 거친 뒤 감자와 흰 쌀밥을 서로 바꾸어 먹게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감자에 허브나 향신료, 최대 1/2큰술의 버터를 첨가해 먹을 수 있었지만 튀겨 먹지 않도록 권장 받았는데,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들의 혈당과 체중, 허리둘레, 각종 심혈관 건강 지표를 관찰한 결과 실험 12주와 26주째 구운 감자를 섭취한 참가자들의 공복 혈당 수치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체성분과 허리둘레, 안정 시 심박수 등도 유의미하게 줄었습니다.

 

 

측정된 건강지표에 해로운 영향은 없었고, 예상대로 심장 대사 건강상의 이점도 확인됐고, 이는 감자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흰 쌀밥처럼 혈당 부하가 높은 다른 식품 대신 먹을 수 있는 건강 식단임을 알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연구팀은 감자는 서양식 식단에서 식이 칼륨이 가장 풍부한 식품 중 하나로, 고칼륨 식단은 고혈압과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감자 껍질에는 혈당 조절, 지질·포만감 개선 효과가 있는 ‘저항성 전분’이라는 식이섬유도 포함돼 있어 칼륨을 최대한 보존하려면 삶아 먹는 것보다는 구워서 껍질째 먹을 것을 권장한다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무엇이든 많이 먹으면 소용없습니다. 칼로리가 낮다는 생각과 당이 적어 당뇨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과식으로 이어진다면 차라리 칼로리가 높거나 당이 높은 음식을 주의해서 먹는 것이 낫습니다.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슈가 제로 음료가 몸에 좋다고 생각해 많이 마신다면 그 음료로 인해 혈당은 오르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그 음료가 주는 뇌자극에 의한 식욕항진으로 다른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점을 안다면 그렇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슈가가 첨가된 음료를 정도껏 마시는 게 오히려 낫습니다.

 

맛으로 식욕이 산다면 그런 음식은 절제력이 생기기 전까지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먹고 나서 더 먹고 싶은 본능을 참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습니다.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먹느냐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