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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여성건강 2024. 7. 1.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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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 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
기사해제 :
옛말에 ‘고침단명(高枕短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베개를 높이 베고 자면 일찍 죽는다는 말입니다. 앞뒤 맥락 없이 베개만 높이 베고 잔다고 일찍 죽는 것은 아닙니다.
비만 체형에 심·혈관질환이 있으면서 잘 때 코골이가 심하고 수면무호흡증이 있거나 없고 잘 때 몸이 불편해 몸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편안한 수면 자세를 찾습니다. 하지만, 눕는 것 자체가 심장에 부담을 상당히 줘 무릎을 구부리고 베개를 높이 베서 머리가 심장 높이보다 높게 하고 몸을 웅크리는 자세를 취해야 편안해합니다.
이런 상황을 잘 살펴보면 베개를 높이 베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베개를 높이 베야 하는 몸 상태가 안 좋다는 것입니다.
‘베개에서 머리가 떨어졌다.’라는 낙침(落枕)이라는 근골격계 질환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목이 안 돌아가고 어깨 근육이 뭉쳐 파스를 붙여보지만 나아지지 않아 내원하는 예가 많습니다.
수면 중 머리는 수백 번 움직이게 되는데 이 움직임이 방해를 받으면 어깨 근육이 경직되면서 아침에 일어날 때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만성화되기 전에 내원해 침구·약침치료를 받으면 많이 좋아지게 됩니다.
거북목이나 일자목으로 고개를 숙이고 손작업이 많은 분이 자칫 목에 맞지 않은 베개를 베고자 생기기도 합니다. 목에 맞는 베개를 찾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싸다고 나쁜 것은 아닙니다. 목에 맞는 베개를 시행착오를 거쳐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베개를 베지 않고 자면 어떨까?
베개를 아예 베지 않고 자면 거북목이거나 일자목일 때 목 상태를 악화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목뼈가 C자를 유지하지 못해서입니다.
그렇다고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뼈의 C자가 구부러질 수 있고 이는 목뼈 사이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에 무리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베개는 외관상 주름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목은 피하지방량이 적고 피부가 얇아 주름이 생기기 쉬운데 높은 베개를 베면 장시간 목에 과도하게 주름이 잡혀있게 되고, 결국 주름이 진하게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베개의 적정한 높이는 6~8cm로, 머리 뒤쪽의 2/3를 덮을 수 있으면 좋습니다. 다만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이 있다면 어깨가 압박을 받을 수 있어 살짝 높은 베개를 베는 게 좋습니다. 또한, 베개는 너무 딱딱해도, 지나치게 푹신해도 좋지 않고, 침대 매트리스와 비슷한 경도가 적당합니다.
생각이 많아 쉽게 잠들지 못한다면 머리 열을 식혀주는 메밀껍질의 베개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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