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가 너무 힘들어요. 푹 자보는 게 소원이에요. … 멜라토닌(Melatonin)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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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오래 자도 좋지 않습니다. ‘잠이 오게’ 하기 위해서는 취침 전의 멜라토닌 분비가 필수지만 처음 잠이 들었을 때의 깊은 논렘수면에는 프로스타글란딘D2라는 호르몬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는 ‘수면물질’이라고 불리는 물질로, 호르몬 및 신경전달물질로 분류되지 못하는 오타코이드입니다. 오타코이드는 자극에 따라 세포 외부로 방출되어 다양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물질의 총칭입니다.

 

 

이 물질은 뇌를 감싸고 있는 거미막 및 뇌의 맥락총이라는 부분에서 만들어져 뇌 내에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질이 좋고 깊은 논렘수면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 밖에 잠잘 때 분비되는 중요한 호르몬이 있습니다.

 

시계유전자의 제어에 의해 심야부터 아침 시간대가 되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지방과 당질을 분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잠자는 동안 다이어트 효과도 내주는 호르몬입니다. 저녁 식후 섭취된 열량이 다 소모되면 체내에서는 에너지 생성을 위한 기전이 작동합니다.

 

 

공복이 되므로 인슐린에 의한 성장호르몬 분비가 이루어지고 공복이라는 스트레스에 의한 부신에서 코르티솔이 분비돼 체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케톤체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는 아이들 입에서 약간의 암모니아 냄새가 납니다. 이때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밥 달라는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수면 중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라도 역시 밤 11~12시에 잠자리에 들고 7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이상적인 사이클입니다. 반대로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짧거나 수면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됩니다.

 

 

코르티솔은 양날의 검 같은 호르몬이라 너무 많으면 혈관의 내벽을 단단하게 만들면서 고혈압으로 이어집니다. 실제 임상에서 야간근무나 교대조로 일하는 사람들이 내원하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수면 부족에 의한 지방간(음주 무관)과 고혈압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자는 것은 왜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는 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너무 오래 잠으로써 체내 시계의 리듬이 무너지는 것이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면가성 리듬과 심부체온 리듬의 괴리가 발생합니다. 낮의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어들어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져버리는 것도 원인이 될 것입니다.

 

렘수면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지면 가성 상태로 자꾸만 몸을 뒤척이게 돼 잠을 자도 몸이 묵직하고 피곤해집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 또는 이따금 수면의 규칙이 흐트러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계속되는 혼란은 당연히 우리 몸에 무리를 주게 되어 있습니다. 잠을 잘 때 우리 몸은 ‘재생’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아프면 푹 자야 합니다.

 

활성산소는 노화와 병을 부릅니다. 체내의 SOD(수퍼옥시드 디스무타아제)를 비롯한 항산화효소가 촉매가 되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독성을 없앱니다. 이러한 작용은 나이가 들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서 점점 약해지는 반면 활성산소를 발생하는 기회는 나이가 늘수록 늘어납니다. 활성산소에 대해서는 추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멜라토닌은 최강의 안티에이징 호르몬입니다. 멜라토닌의 항산화 작용이 밝혀진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항산화 물질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멜라토닌은 활성산소가 잘 발생하지 않게 하고, 발생한 것을 제거하며 체내 항산화 효소의 작용을 강화하는 세 가지 방향으로 접근함으로써 종합적인 힘을 가진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염증 작용과 면역력 강화의 기능도 가지고 있음도 밝혀졌습니다. 면역계를 보면 NK세포와 B세포는 골수에서, T세포는 가슴샘에서 만들어지는데, 멜라토닌은 가슴샘에 작용하여 T세포를 많이 만들도록 촉진합니다. 즉 멜라토닌이 면역력 강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수면부족이거나 수면불량하면 몸살·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과 불면증이 늘어나는 것은 멜라토닌의 감소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계속)

 

잠들기가 너무 힘들어요. 푹 자보는 게 소원이에요. … 멜라토닌(Melatonin) (6)

잠들기가 너무 힘들어요. 푹 자보는 게 소원이에요. … 멜라토닌(Melatonin) (6)

 

소개하고 싶은 경희여울한의원 공황·불안장애·우울증·불면·화병 치험례 모음

[만성난치]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화병 한약치료 사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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