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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가 너무 힘들어요. 푹 자보는 게 소원이에요. … 멜라토닌(Melatonin) (1)여울다이어트 2018. 5. 9. 07:00반응형반응형
수면은 단순히 수면을 돕는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수면은 상당히 복잡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우리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수면을 돕는 호르몬의 이야기를 하면서 수면위생과 숙면이 왜 중요한지 장황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포유류에게는 ‘시계유전자’라는 것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을 자는 하루 24시간의 리듬, 한 주간의 리듬, 1년의 리듬은 세상의 사정에 맞춰 사회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지구상의 생물이 몇십 억년에 걸쳐 획득한, ‘생존에 유리한 리듬’을 만들기 위해 유전자가 결정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하세요.”라고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규칙적인 생활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요? 많은 현대인이 일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거나 시간 맞춰 하루 세 번 식사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시계유전자는 17번 염색체에 있으며 CLOCK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CLOCK이라는 유전자는 시계단백질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기능을 합니다. 하루에 만들어지는 시계단백질의 양을 늘리거나 줄임으로써 인간의 ‘체내 리듬’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리듬은 지구의 자전을 기준으로 하는 24시간보다 긴 약 25시간이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즉, 인간의 체내 리듬이 더 길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인간의 개일 리듬은 ‘24시간 11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하루 꼬박 새우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됩니다.
인간의 생활리듬과 관련이 있는 시계유전자는 CLOCK뿐만 아니라 BMAL1(비말원)과 PER(퍼), CRY(크라이) 등 주로 6종류가 있으며 이것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까지 합하면 20개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CLOCK과 BMAL1, PER와 CRY는 짝을 지어 체내 시계를 움직인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CLOCK과 BMAL1 유전자가 발현되어 CLOCK과 BMAL1의 단백질이 늘어나면 그로 인해 PER와 CRY가 만들어지며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PER와 CRY 단백질이 늘어나게 됩니다. PER와 CRY 단백질은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CLOCK과 BMAL1이 만든 시계단백질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로 인해 CLOCK과 BMAL1 단백질은 감소하게 되고 그로 인해 PER와 CRY 단백질도 저하합니다. 이것이 체내 시계의 진동자이며 쿼츠(수정) 부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계단백질이 사라지면 리듬도 사라지게 됩니다.
내용이 어려울 수 있어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시계유전자가 있어야 유전자의 프로그램대로 우리 몸의 호르몬이 작동합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 리셋이 되면 시계유전자는 다시 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시차가 생겼을 때나 우리가 시계유전자의 프로그램대로의 생활을 하지 않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프로그램 보정을 위해 시계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단백질들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단백질 상호 작용을 통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단백질이라는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거나 나이를 먹으면 단백질 생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섭취하는 영양이 단백질 부족으로 이어진다면 시계유전자는 단백질 생성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식습관과 연령이 불면에 관계된다는 것입니다. (계속)
잠들기가 너무 힘들어요. 푹 자보는 게 소원이에요. … 멜라토닌(Melatoni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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