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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배불리 먹고도… ‘디저트 배’ 따로 생기는 건 왜?여울다이어트 2023. 11. 17.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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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때 밥을 배불리 먹고도 ‘후식’으로 나오는 달콤한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위한 배가 따로 있듯이 먹게 됩니다. 배가 불러 더는 들어갈 것 같지 않은데도 더 먹을 수 있는 것은 ‘감각 특이적 포만감(sensory-specific satiety)’ 때문입니다.
특정 음식을 계속 먹을 때는 그 맛에 질리고 흥미가 떨어지지만, 새로운 음식은 매력적으로 느끼는 현상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게 되면 배부름이 극복되고 또다시 흥미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음식의 맛이 단조로울 때는 쉽게 물리지만 맛과 식감이 다양하면 먹는 내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포만감과 무관하게 지속적인 다양한 자극이 뇌에 주어지면서 질리지 않게 됩니다.
미국 뉴욕 버팔로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발표한 두 개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러한 현상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두 연구에서 나타난 음식 섭취 패턴은 짠 음식을 먹고 난 뒤 달콤한 디저트를 먹거나, 다양한 요리가 있는 뷔페에서 과식하게 되는 경향을 모두 설명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음식이 계속 제공되면 사람들은 더는 먹을 수 없을 때까지 계속 먹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이 곧 필요 이상으로 먹게 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일단 달콤한 디저트를 섭취하면 뇌에서는 보상과 쾌락을 느끼게 하는 화학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항상 디저트를 먹는다면 도파민은 음식을 먹은 후에서 다른 음식에 대한 기대로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디저트에 대한 갈망이 형성되며 밥을 다 먹은 후에도 파이나 도넛 한 조각을 먹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도파민은 예기치 않은 기대에 분비되면서 우리 몸을 흥분시키고 그때 먹은 음식의 즐거움을 뇌에 각인시켜 더 큰 기대를 만들기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식단의 다양성에 대한 욕구는 비타민, 단백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을 얻기 위해 습득한 진화적 반응이라고도 설명하는데, 문제는 자칫 다양성에 대한 요구가 잘못된 식단으로 이어질 때 건강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배부르도록 먹고 또 먹을 것이 아니라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까지 끼니때 함께 먹으면서 섭취 칼로리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의 위장은 먹는 대로 다 받아들이기 때문에 평상시 위장의 용적보다 더 들어오면 소화하지 못하고 설사의 형태로 내보게 되는데 이때 잦은 과식은 위장의 용적을 늘려 소모하지 못할 만큼 먹게 돼 살찌게 됩니다.
현재까지 인간이 진화하면서 건강하게 살아남은 개체에 부여된 진화의 결과가 미래에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즉, 진화의 결과가 항상 좋은 것만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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