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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아도 항상 바로 우울하지는 않은 이유, 뇌 속에 있었다?여성건강 2024. 1. 19.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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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아도 항상 우울하지는 않은 이유, 뇌 속에 있었다?
일상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 상황이 반복되는 일은 흔하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적인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우울증상을 경험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2일 김현 고려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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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해제 :
매일 크고 작은 스트레스로 괴롭지만, 그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즉각적인 무기력과 의욕 저하의 우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서 완충하지 못할 한계를 넘어선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한다면 우리 몸에 다양한 부정적인 생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력이 떨어져 움직이기 싫고 입맛을 잃으며 소화가 안 되고 장에 가스가 많이 차 헛배가 부르며 가슴이 답답해 한숨을 많이 쉬고 잠자리에서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면서 짜증을 쉽게 내게 됩니다.
큰 산불이 나면 불이 더는 번지지 못하도록 소방, 경찰과 행정의 총 국가 자원이 산불이 난 곳으로 집중하게 되면서 불을 끄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 과정이 우리 몸에서도 똑같이 일어납니다.
전신순환을 통한 균형이 깨지고 가장 중요한 장기 위주로 모든 자원을 집중해야 해서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소화, 비뇨, 피부 등은 소홀히 다루게 되면서 관련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스트레스로 흐트러진 몸 상태를 바로 잡는 치료보다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끼치는 해악이 과도하다는 것을 안다면 치료보다는 스트레스 관리에 초점을 두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 의대 연구팀이 ‘미지의 뇌’ 영역으로 알려진 ‘고삐핵’에서 나오는 ‘미량아민’이 우울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고,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증상이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뇌 속 외측 고삐핵의 글루탐산성 신경세포와 GABA성 신경세포에 자극을 주고, 그 결과 도파민을 수용하는 신경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져 우울증상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글루탐산과 GABA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신경전달 물질로 흥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도파민은 우울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보상 호르몬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겪는 작은 스트레스 상황도 이들 신경세포를 자극하지만, 즉각적인 우울증상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이 현상을 두고 연구자들이 우울증상 유발을 상쇄시키는 시스템이 우리 뇌 속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지금까지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우울증상 상쇄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어 우울증을 일으킨 실험용 동물모델을 추적‧관찰해 뇌 속 고삐핵의 변화를 분석했는데 고삐핵에서 미량아민을 생산하는 AADC(L-amino Acid Decarboxylase) 유전자 발현이 특이적으로 감소한다는 점을 밝혀냈고, 인위적으로 고삐핵에서 AADC 발현을 감소시킨 결과 우울 증상이 유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미 우울 증상이 나타난 상황에서도 감소한 AADC 유전자의 발현을 회복시키면 우울증상이 완화됐는데, 미량아민은 β-페닐에틸아민‧p-티라민‧트립타민 등으로 구성된 유기화합물로 신경호르몬 분비 등에 관여합니다.
또 연구팀은 일상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고삐핵이 미량아민을 분비해 글루탐산성 신경세포 자극을 상쇄해 우울증상을 유발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글루탐산성 신호전달이 미량아민 신호전달보다 우세해 우울 증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일상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미량아민 신호전달계가 글루탐산성 신경세포 자극을 상쇄하는 뇌 속 시스템으로 작용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외측 고삐핵에서 나타나는 미량아민 신호전달계가 글루탐산성 신경세포 활성화 효과를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규명했고, 이 결과를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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