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한약을 먹을 때, 음식은 어느 정도 주의해야 할까?
    여성건강 2018. 10. 7. 07:00
    반응형
    반응형

     

    료실에서 한약을 처방할 때 많이 문의하시는 것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들입니다.

     

    첫째, 주의할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둘째, 한약을 복용하고는 싶은데 가릴 음식이 너무 많아서 망설여져요.

    셋째, 술 또는 커피를 같이 먹어도 되나요?

    넷째, 한약을 복용하면서 무를 먹으면 머리가 하얗게 된다고 하던데 그런가요?

     

    한약은 달여서 나온 액체의 형태이거나, 한약재를 가루 내어 보관과 먹기에 편하게 만든 알약 모양의 환으로 먹게 됩니다. 그래서 한약을 복용할 때 한약의 흡수를 위해 소화가 잘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소화가 잘 되게 주의하는 의미가 첫째입니다.

     

     

    그래서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등을 주의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력에 문제가 없고, 위장이 튼튼하다면 지나치게 음식을 가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약의 복용과 관련 없이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드시는 것이 건강에 좋을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밀가루 음식은 대개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은 한약을 복용할 때만 밀가루 음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밀가루 음식은 소화가 잘되도록 더 많이 씹어 드셔야 합니다.

     

     

    술은 염증을 더 심하게 하며, 과음할 경우 간에 무리를 많이 줍니다. 술 역시 한약을 먹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건강을 위해 줄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거나,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 이런 증상을 심하게 느끼는 분들은 본인이 먼저 커피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드셔서 불편함이 없거나, 하루 커피 1~2잔을 드시고 컨디션이 좋으신 분들이 한약을 복용한다고 하여 커피를 금할 이유는 없습니다.

     

     

    한약재 중에 숙지황이란 약재를 먹고 무를 같이 먹으면 머리가 희게 된다는 속설이 있으나, 속설일 뿐 전혀 의미가 없는 내용입니다.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면 흰머리로 염색을 할 필요 없이 숙지황과 무를 잔뜩 먹으면 되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숙주나물, 녹두를 금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녹두가 해독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렇습니다. 녹두를 많이 먹는 경우도 드물지만, 숙주나물을 먹는다고 해서 한약의 약효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한약을 복용할 때 어떠한 증상의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지에 따라 주의와 금기 음식은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위와 같은 이유로 음식 주의를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 복용하는 한약, 음식까지 주의하면 더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한약 복용과 연관해 좀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한방치료는 화약제품인 양방약과 달리 자연의 동··광물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이용해 우리 인체에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남는 부분은 덜어주어 인체의 음양의 균형을 맞추되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치료의학으로 수 천 년을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한약의 복용에서는 흡수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한약을 복용하는 동안은 일체 다른 약이나 건강기능식품도 먹지 않도록 하는데 그 이유는 한약 복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인체의 변화를 바로 알기 위함입니다.

     

     

    한약을 먹고 살이 찐다고 걱정하는 분도 있습니다. 한약에는 소화와 흡수가 잘되도록 소화와 흡수를 돕는 약재를 넣습니다. 그러다 보니 입맛이 살아 복용 후에 과식으로 체중이 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한약 복용 시 살찔까봐 걱정이 되는 분들에게는 소화와 흡수를 위한 약재를 환자의 몸 상태와 의견을 듣고 처방하게 됩니다.

     

     

    한약을 한 번 복용하기 위해서는 큰맘 먹고 해야 합니다. 한약은 이것저것 따지면서 저렴한 곳을 찾아 복용하기보다는 어차피 복용에 목돈이 들어가야 하는 만큼 효과를 볼 수 있는 한약으로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약은 먹고 그만인 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몸 상태에 맞게 잘 처방된 약좋은 효과를 보게 됩니다.

     

     

    한약을 복용하면서 금하는 음식이 많습니다만 이는 온전히 한약 효과에 의해 좋아졌으면 왜 좋아졌는지 안 좋아졌으면 왜 안 좋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음식 절제를 시키는 것입니다. 밀가루 음식을 삼가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실상 한약을 복용하면서 소화에 지장을 주지 않는 음식이면 무방합니다. , 술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후 설사가 발생하면 약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약 처방 시 기준이 됐던 몸 상태가 변해서 복약하면서 약효를 보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커피는 이젠 국민 음료가 되어 하루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입에서 가시가 돋을 정도로 많이 마십니다. 하지만, 흐트러진 몸 상태를 바로 잡아 건강한 생활 속에서 아프지 않고 생활하기 위해 복용하는 한약인 만큼 이를 방해할 수 있는 요인은 가급적 모두 배제함으로써 온전히 한약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정도는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실에서 어르신들을 진맥하고 한약 처방할 때 하시는 말씀 중에 녹용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나간다.”, “한약을 많이 먹으면 죽을 때 힘들다.” “한약을 복용할 때 생무를 먹으면 머리가 하얗게 변한다.” 등을 듣습니다. 이는 조선 시대에 왕실과 양반가에서 구하기 힘든 귀한 한약재를 서민층에서 쉽게 이용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낸 말들이 대부분입니다.

     

    약은 사시사철 필요할 때에 복용하는 것이고, 여름엔 무엇을 먹든 더우니 땀이 나게 마련이며, 한약을 많이 먹으면 죽을 때 힘들다고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습니다. 지금은 연명 치료로 죽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생무와 녹두에 관한 이야기를 가끔 한약 처방 시 듣게 됩니다. 생무는 이뇨작용이 있고 녹두는 해독작용이 있습니다. 생무의 이뇨작용과 녹두의 해독작용으로 한약의 약효가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되어 묻는 말이라 생각되지만, 생무를 반찬으로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녹두와 숙주나물을 생으로 또는 자주 드시는 분들도 없습니다. 그리고 익히거나 양념으로 만들어 반찬으로 일부 먹는 것은 한약 복용에 어떤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약을 복용할 때 그렇게 삼가고 금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귀하고 우리 몸에 좋기 때문이라는 방증이 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내 몸에 맞는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서 내가 삼가야 할 음식이나 식품 등에 대해서는 복용하는 동안만이라도 주의 깊게 지켜주시는 것이 큰맘 먹고 복용하는 한약의 온전한 효과를 있는 그대로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약 먹을 때 밀가루 음식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

     

    한약 먹을 때 밀가루 음식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

    흔히 한약을 먹을 때 밀가루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한다. 한의사는 왜 그런 처방을 내리는 것일까? 한약을 먹을 때 밀가루를 먹지 말라는 것은 문헌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가 병적인 상

    raondragon.tistory.com

     

    댓글 및 공감은 블로그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블로그 글이 마음에 속 들면 블로그 글을 구독해주세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