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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샘 터졌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땀 많아지는 이유여성건강 2024. 7. 15.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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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잘 안 나던 사람도 운동, 사우나 등으로 한 번 시원하게 땀 배출이 되고 나면, 이후부턴 조금만 더워도 땀이 매우 잘 나곤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땀 배출 기능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땀이 나는 이유는 자율신경에 의해 체온 조절을 위해서입니다. 심부온도가 올라가면 우리 몸은 우리 몸에서 가장 표면적이 큰 피부를 이용하는데, 피부 근처 혈관을 확장하고 피부에 있는 땀을 내보내 효율적으로 열을 배출하면서 몸의 기능을 유지합니다.
이때 땀을 나게 하는 건 자율신경계인데, 높은 심부온도를 낮추기 위해 다량의 땀을 배출한 경험을 하면 땀과 관련된 자율신경계 기능이 개선돼 그 후에는 심부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땀이 잘 나게 됩니다. 땀이 나기 시작하는 체온 임계점이 낮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오사카 국제대와 고베대 공동 연구팀이 평소 운동을 하던 그룹과 하지 않는 그룹을 대상으로 땀 흘릴 때 걸리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평소 운동하던 사람이 땀을 더 빨리 흘리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특히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격이 커진 사람은 더욱 땀이 잘 나는데, 근육량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열 발산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땀의 양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운동 등 땀을 많이 흘린 계기 없이 갑자기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린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일 수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다한증, 갱년기 식은땀 등이 있습니다.
한편, 땀이 나야만 운동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닌 이유가 땀은 수분일 뿐 지방, 근육 등의 손실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운동의 효과에 앞서 운동을 통한 개운함을 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땀이 잘 안 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동을 조금 했을 뿐인데 비 오듯이 땀을 흘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몸 상태와 체질이 달라 어떤 때에 어떤 땀을 흘리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사상체질 중 얼굴이 하얀 태음인으로 추위를 많이 타고 어깨와 허리가 아프며 밥 먹고 나면 배가 그득하거나 배에 가스가 잘 차면서 무른 변을 보는 때라면 땀이 나야 몸이 좋아집니다. 다른 체질과 다르게 몸이 송골송골 맺혀 흐르는 땀이 나며 체온이 오르는 운동할 때나 날이 더울 때 옷을 적실 정도로 땀이 나야 합니다.
소음인으로 입이 마르나 미지근한 물을 찾고 대변은 무르거나 정상 변을 보는데 땀이 거의 나지 않고 땀이 나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고 피로해지는 때라면 땀은 콧잔등이나 인중에 조금 날 때 운동을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안 좋을 때 나는 땀은 손바닥을 댔을 때 손바닥이 달라붙는 느낌이 들 정도로 끈끈한 예가 많습니다.
소양인으로 추위를 타며 땀이 거의 나지 않으며 감기는 잘 걸리지 않는데, 한 번 걸리면 오래가는 경우라면 땀보다는 소변량과 소변횟수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체질이든 그 체질에 맞는 땀의 양상이 있고 땀과 함께 다른 증상을 종합해 체질의 병증 단계를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밥을 먹을 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잘 때 땀을 많이 흘려 베개나 속옷이 젖을 정도라면 체질에 상관없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이나 머리가 얼굴로 땀이 많이 나는 때에는 자율신경실조를 동반해 만성화의 결과로 나타나는 예가 많아 체질의 감별과 함께 생활습관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자율신경이 결부된 증상은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자율신경의 리듬을 찾아야 합니다. 리듬을 찾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 생체리듬에 맞는 생활습관과 하루 걷기 30분의 유산소 운동, 꾸준한 한약 복용이 짜임새 있게 이루어져야 좋아지게 됩니다.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는 다한증이나 두한증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자율신경의 리듬 회복과 회복된 리듬의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번 깨진 리듬을 되돌리기보다는 깨지기 전에 리듬 회복을 위한 몸의 완충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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