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안 먹었는데… 내 배는 왜 이렇게 나올까?

반응형

관련기사 :

https://bit.ly/3IbFrNR

별로 안 먹었는데… 내 배는 왜 이렇게 나올까?

 

기사해제 :

 

 

다이어트를 하고자 내원하는 분 중에 별로 안 먹는데 살찐다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상 온종일 먹는 것을 확인해 보면 이것저것 알게 모르게 많이 먹고 친구들을 만나서 거하게 허리띠 풀고 먹습니다.

 

그런데 많이 먹지 않는데 살이 찌는 분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몸이 대체로 차거나 갑상선기능저하, 당뇨, 고혈압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있거나 자궁적술출과 같은 수술을 받은 예로 살은 대체로 희고 무른 편입니다.

 

 

대개 하부 위장관 증상으로 복부 팽만 증상이 있으면 속이 불편해지거나 트림·방귀가 많이 나올 수 있고, 상부 위장관 증상으로 속이 쓰리거나 구역질·구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배에 가스가 차는 원인 대부분은 먹은 음식 때문인데, 콩처럼 피트산 성분이 많은 음식이나 양배추·브로콜리처럼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가 그렇습니다. 피트산은 음식이 소화되는 것을 방해해 가스 생성을 촉진하고, 섬유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콩을 먹고 싶다면 레몬 물이나 식초 물에 하루 정도 담가 피트산을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음식 때문이 아니라면 소화 효소가 잘 분비되지 않는 탓일 수 있습니다. 잠시 위산과다와 위산부족을 나눠 살펴보면 트림과 속쓰림은 비슷한데 위산과다는 명치 답답함이, 위산부족은 장에 가스가 차는 복부 팽만감이 있습니다.

 

복부 팽만감은 소장에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발효되며 가스가 많이 생겨 발생합니다.

 

평소 생활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앉거나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길면 뱃속에 들어찬 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배가 부풀어 오르고, 껌을 많이 씹게 되면 껌을 씹는 과정에서 공기를 삼켜 위장에 가스가 잘 차게 됩니다. 탄산음료를 많이 마셨을 때 복부 팽만감이 느껴지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집 거실에서 요가매트를 깔아놓고 간단한 운동만 해도 복부 팽만감은 완화할 수 있는데, 바로 ‘무릎 안기’ 운동입니다. 바닥에 누운 뒤 숨을 들이마시며 손을 무릎에 올리고, 숨을 내쉬면서 다리를 접고 무릎을 가슴 위로 가져와 두 팔로 끌어안는 동작입니다.

 

 

볕이 좋은 날에 하루 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 등 유산소 운동이나 요가도 도움이 됩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증상이 지속하거나 악화한다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만, 소화기 질환 대부분은 생활습관병입니다. 약으로 증상의 완화를 가져온들 근본적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 생체리듬에 맞는 생활습관인지 건강한 식습관인지 점검해 보면서 소화기를 포함한 전반적인 몸 상태를 세세하게 살펴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Raondragon.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