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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저려요! 코에 침 바를까요?여울다이어트 2018. 2. 14. 09:00반응형반응형
배가 아프다. 화장실에 들어가 일을 본다. 저녁때 피자를 너무 많이 먹었나? 변은 그런대로 잘 나온다. 문제는 좌변기에 앉아 있자니 다리가 저려 온다. 피가 안 통하나 보다. 그래서 앞으로 몸을 움직여 걸터앉는다.
좀 낫긴 한데 아직도 저린다. 침을 손가락에 묻혀 코끝에 발라본다. 효과는 없다. 언능 끝내고 나가고 싶은데 항상 마무리에 뭔가 부족하다. 덜 나온 기분이다. 발끝이 따갑다.
변도 다 본 것 같으니 물 내린 후 나가려고 좌변기의 스위치를 내린다. 그런데, 변기 아래 쌓였던 변들이 내려가면서 변기 바닥에 확연히 내가 지금 무엇을 했는지 흔적을 만들어 놨다.
‘이러면 곤란하지?’ 생각에 좌변기 뒤 물통에 물이 다시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 더 내리고 나가려고 기다리고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럴 때가 종종 있다. 짜증 난다.
일단 한 번 더 내리고 화장실을 나선다. 좀 있다가 들어간 오빠한테 소리가 들린다. “누가 화장실 썼어? 환풍기 좀 키고 들어가!”
사진 : T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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