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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더 크고 싶다면?…살 빼고 고르게 먹어야체육생 운동영양·성장·허약아 2019. 8. 28. 07:00반응형반응형
성인이 되기까지 아이들의 키는 계속 큰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가장 많이 자라는 시기는 출생~만 2세인데 1년에 이때 키가 약 10~25cm까지 자란다.
이후 사춘기 이전까지는 1년에 평균 약 5~6㎝ 정도씩 자란다. 그러다 사춘기와 함께 다시 빨라진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 박수성 교수는 “여자아이의 경우 11~13세, 남자아이의 경우 13~15세 사이며 이후 팔다리 성장은 느려지다가 멈춘다”라며 “주로 몸통만 성장하다가 16~18세 이후에는 모든 성장이 중단된다”라고 말했다.
규칙적인 운동, 성장판 자극!
아이들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은 가만히 있을 때보다 몸을 움직여줄 때 더 많이 분비된다. ‘뛰어논다’라는 표현처럼 활발히 움직이면 성장점을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운동은 단순히 키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근육도 늘려준다. 근육도 뼈처럼 성장판이 존재하는데 관절운동으로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 근육 성장판이 자극받아 근육세포가 자란다. 이는 성장판 주변 혈액 순환과 대사 활동을 증가시켜 아이의 성장을 촉진한다.
성장 방해하는 ‘소아비만’!
어릴 때 통통했던 아이가 커서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 이는 어렸을 때 살이 찌면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지방세포의 ‘부피’가 커지는 성인 비만과 다르다.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는 살을 빼더라도 줄이기가 어렵다.
박수성 교수는 “소아비만은 나중에 다시 살이 찔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이라며 “언제라도 살이 찔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60~80%로 매우 높다. 따라서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해 지방세포 숫자가 늘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열량 섭취를 줄이면 아이의 성장이나 신체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하고 올바른 다이어트로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살 빼면 키까지 큰다.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은 아이를 자라게 하는 일뿐만 아니라 지방을 태우는 일도 한다. 그런데 비만하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는 데 집중적으로 쓰이게 되니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
즉 살을 빼면 체중 감량뿐 아니라 키까지 크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지나치게 쌓인 지방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해 성조숙증을 유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살을 빼는 것만으로도 키가 자랄 수 있다.
'고르게 먹는 식습관'이 핵심!
원활한 성장을 위해서는 음식을 고르게 먹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편의점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대신 백반 같은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이 권장된다. 또 균형 있는 영양섭취가 아이의 키 쑥쑥, 몸 튼튼 전략인 셈이다.
키성장과 연관해 좀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이들의 성장 급증기는 2번 있습니다. 이때 많이 크고 그 외의 시기에는 천천히 성장하게 됩니다. 태어나서 돌까지가 한 시기이고 중학교 2학년 즈음이 그다음 시기입니다. 이때 많이 클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학급에서 키가 작다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크기 위해서는 일단 잘 먹고 잘 뛰어놀아야 합니다. 그래야 성장판이 있는 관절 부위로 혈액을 통한 영양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성장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성장판이 있는 관절 부위는 혈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통한 자극으로 관절액의 순환으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므로 잘 뛰어노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잘 자야 합니다. 자는 동안 키가 큽니다. 온몸 구석구석 성장호르몬이 흘러 다닐 수 있도록 최소 7시간 숙면의 수면 위생을 잘 관리해줘야 합니다. 특히, 취침 자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형광등 조명 없이 보는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는 뇌를 심각하게 각성시키기 때문에 수면의 단계로 들어가기 힘든 입면장애를 유발하며 취침이 이루어진다 해도 다음 날 뇌세포가 충분히 쉬지 못해 낮잠을 자도 몽롱한 상태가 지속합니다.
잘 먹어야 체내 영양공급이 잘 되어 성장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편식하거나 음식을 오래 입안에 물고 있는 아이들은 대개 가공식품의 잦은 섭취로 소화기능이 떨어져 입맛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식사시간마다 밥 먹이기로 씨름하기보다는 한의원으로 내원해 아이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소화와 흡수 기능을 정상화하는 한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량이 떨어지거나 한 번 놀면 지쳐서 더는 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씻은 땀을 잘 흘리고 짜증을 많이 내는 아이들이 대개 움직임이 적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환절기만 되면 감기나 독감에 걸리고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 다니는 운동 학원을 보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비만이면 우선 체중감량부터 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비만인 경우는 대개 부모님 중 한 분은 비만일 확률이 높습니다. 부모님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아이에게 전해져 소아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만인 부모님과 함께 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성장호르몬은 아이들이 취침하고 2시간이 지나면 분비가 최고조에 이르게 되면서 아이들이 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가 비만이면 성장호르몬은 성장보다는 비만으로 인한 체지방 분해에 더 많이 쓰이게 되어 성장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활동량이 많다면 약간의 복부를 중심으로 하는 약간의 과체중은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복부지방을 분해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비만이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성장호르몬이 성장을 위해 사용되기보다는 지방 분해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살을 빼면 호르몬의 정상적인 작용과 분해된 에너지원의 사용이 균형을 이루면서 성장을 돕게 됩니다. 냉동식품이나 정제 탄수화물인 시리얼은 바쁜 생활 속에서 정말 시간이 없을 때 가끔 해주되 대부분의 식사는 집밥으로 차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하기 힘든 반찬들은 아파트 단지 내나 시장 또는 마트에서 물엿이 적게 들어간 것을 위주로 사다가 해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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