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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로 살 뺀다?…"너무 뚱뚱하면 효과 없다"여울다이어트 2018. 11. 23. 07:00반응형반응형
강동 경희대한방병원, 논문 27편 메타분석…"비만 초기에 해야 효과"
실제 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조차 그 효과는 일정하지 않은 편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침술의 비만 치료 효과를 다룬 국내외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논문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국제학술지 '비만 리뷰'(Obesity Reviews) 최신호에 따르면 강동 경희대 한방병원 진단·생기능 의학과 박영재 교수팀은 전 세계에서 비만 관련 침 치료 효과를 다룬 연구논문 27편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메타분석이란 동일한 주제에 대해 그동안 발표됐던 양질의 연구논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계량적으로 제시하는 연구방법을 말합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진짜 침(비만과 관련된 경혈 자리에 침을 놓은 것)과 가짜 침(僞針. 경혈 자리를 벗어나 비만과 관련이 없는 부위에 침을 놓는 것)의 비만치료 효과를 비교하고, 비만 정도에 따라 침 치료 효과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폈봤습니다.
이 결과 진짜 침과 가짜 침을 단독으로 각각 비교했을 때, 진짜 침이 가짜 침에 견줘 비만 치료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는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는 진짜 침이 효과가 없다기보다는 그동안 가짜 침 역시 일정 부분 침 효과를 낸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이번 메타분석에서는 두 침법 간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체질량지수(BMI)가 25∼30 사이에서만 유의성이 있었고, BMI 30 이상에서는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상 BMI 수치가 25∼30이면 비만으로,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간주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각각 과체중, 비만으로 분류했습니다.
연구팀은 침 치료가 감각수용체, 자율신경 기능에 작용해 효과를 내는 점으로 미뤄볼 때 비만 환자는 자율신경과 말초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과체중보다 침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로 볼 때 만약 침술로 비만 치료를 받고자 한다면 뚱뚱해지는 초기에 침 치료를 시작해야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박영재 교수는 "너무 비만한 사람은 침을 놓아도 피부 감각 자체가 떨어지고, 결국 뇌 자극도 약해져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과체중 단계에서 일상생활관리와 함께 침 치료를 병행하면 살을 빼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침 치료 효과는 동의보감에 크게 3가지로 제시됩니다.
첫째, 조기치신(調氣治神)으로 전신의 기혈 순행을 고르게 하면서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둘째, 진통(鎭痛)으로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기혈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해서 통증을 줄여 주는 것입니다. 기운이 쌓여 남는 곳은 덜어주고 모자란 곳은 채워서 진통하게 됩니다. 몸에 영양이 부족해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침과 한약을 같이 써서 진통하게 됩니다.
셋째, 건비소화(健脾消化)로 입맛을 돌게 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중병이 걸렸다 하더라도 곡기(穀氣)가 몸에 들어가 영양을 주면서 회복을 도울 때 우리 몸은 병을 이겨내게 됩니다.
위 논문은 메타분석으로 동일한 주제로 실험을 한 여러 논문을 분석한 것입니다. 내용을 정리해보면 체중감량에 침 치료는 효과가 있는데, 과체중 단계에서 이루어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만인 경우에는 자율신경과 말초 신경계의 기능 저하로 피부 감각이 떨어지고 뇌 자극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체지방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근육내 지방으로 나뉩니다. 근육내 지방은 전체 지방에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으로 크게 나눠서 생각합니다. 체중감량을 한다면 피하지방이 아닌 내장지방을 분해해 줄여야 합니다.
내장지방은 복부에 주로 쌓이는데, 장기 안에 또는 장기와 장기 사이 빈 공간에 또는 장기와 장기를 구분해주는 장간막에 축적됩니다. 간과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 체내 에너지원이 부족할 때 비상식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른 부위보다 복부 중심에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체중감량이 될 때 체중계 상에는 숫자가 줄어드는데 별로 달라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유는 실제 감량되는 만큼 자꾸 복부를 중심으로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복부 중심의 내장지방이 과다할 경우 만성 염증을 일으켜 만성피로를 유발하며 체내 호르몬 작용을 교란해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성조숙증을, 가임기 여성들에게는 생리불순과 생리통을 일으키게 됩니다.
피하지방은 주로 허벅다리, 팔 뒤꿈치, 얼굴 턱선 부위에 많이 쌓입니다.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고 특히,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위해 축적되며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으로 역할을 합니다.
체내 적절한 지방은 ‘렙틴’과 ‘아디포넥틴’이라는 호르몬과 세포간 전달물질을 방출해 체지방의 과도한 축적을 막는 자가 관리 시스템이 작동하게 되어 체지방의 조절을 하게 됩니다.
현대 의료기술 중 신체 외부에서 내장지방까지 자극해 분해하는 것은 없습니다. 체외 충격파나 심부 고주파를 이용해 피하 심부에 열 자극으로 림프 순환을 촉진시켜 체중감량을 유도하기도 하고 셀룰라이트 치료에 응용하기도 합니다.
침 치료는 주로 피하지방을 자극해 분해하게 되는데 고무줄처럼 쉽게 늘었다 줄었다 하기 때문에 실제 체중감량이 되었어도 어떤 부위의 지방이 분해되어 체중감량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식욕은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건드리지 않고 피하면서 혈당의 변화를 최소화해 끼니때마다 찾아오는 허기짐이 거의 없는 상태로 다이어트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의 부정적인 반응인 어지럼증, 두통, 속 메스꺼움, 무기력 등을 완충해 우리 뇌와 몸이 살을 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힘들지 않습니다.
다이어트의 궁극적 목표인 체지방의 분해와 연소를 통한 체중감량이 이루어지고 잃어버린 음식 섭취의 통제력을 회복해 가는 과정이 진정한 다이어트가 될 것입니다.
다이어트 단계와 몸 상태별로 어떤 식단으로 구성해 왜 먹어야 하는지, 언제 어떤 운동을 시작하고, 다이어트 과정 중에 나타나는 신체적인 생리 변화가 왜 나타나는지, 그것을 완충하기 위해 다이어트한약인 ‘여울감비탕’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이해가 이루어지면 다이어트는 힘들지 않고 즐겁게 됩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강한 동기를 가지고 다이어트 초기부터 위장의 용적을 줄여가며 다이어트로 나타나는 부정적인 생리 반응을 완충해 힘들지 않게 건강한 식습관과 움직임이 있는 생활습관으로의 체질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체중감량을 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입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다이어트는 힘들지 않고 즐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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