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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걸어도 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의 차이는?여성건강 2024. 8. 7.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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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건강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여러 지역에서 맨발 걷기 전용 길이 조성되고 있고 맨발 걷기 이후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는 인터뷰도 심심치 않게 듣고 보게 됩니다.
맨발 걷기는 외부 자극을 더 잘 느낄 수 있어 발 근육을 자극하고 반사 신경의 작동을 활발히 해서 균형감각을 훈련하고 발자극이 뇌자극으로 이어져 뇌활성의 효과가 있지만, 신발 신고 걷기보다 무조건 건강에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맨발로 걸어도 되는 발이 있고 맨발로 걸어서는 안 되는 발이 있습니다.
인하대 족부전문의 김범수 교수는 맨발 걷기를 하고 나서 없던 발병이 생겨서 병원에 오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의 발 상태를 잘 살펴보면 자신의 발 상태를 바로 알고 올바른 맨발 걷기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흔한 ‘족저근막염’이 있으면 맨발 걷기는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고 해로운 부분도 있는데, 맨발로 걸었을 때 족저근막과 발의 주동 근육이 이완되고 발의 주동 근육이 강화되는 부분도 있지만, 발에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맨발로 걸으며 증상을 악화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발 앞부분이 찌릿찌릿하거나 화끈거리는 ‘지간신경종’의 경우 맨발 걷기는 발의 보호 장치가 없어 신경을 더욱 자극하고 손상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무지외반증이나 평발은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맨발로 걸어도 크게 상관이 없거나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발의 정상적인 구조가 무너져 평발이나 무지외반증, 소건막류, 갈퀴족지 등 변형이 심한 경우라면 맨발 걷기를 절대 삼가야 합니다.
또한, 발의 노화로 발바닥이 얇아지는 ‘지방패드위축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단단한 흙길보다는 부드러운 황톳길이나 모래사장을 걷는 것이 무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맨발로 걷기는 신발이라는 보호 장치 없이 맨살이 노출되기 때문에 파상풍을 비롯해 여러 가지 균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어 당뇨가 있다면 맨발 걷기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감각이 저하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은 발에 상처가 나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모르고 계속 걷다가 상처가 깊어져 궤양이 생기거나 감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사람에게 아무리 좋아도 나에게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건강정보가 난무하는 유튜브나 SNS를 맹신하지 말고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 건강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자주 방문하는 병원 담당의에게 문의한 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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