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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한번 같이 먹읍시다.
    여울다이어트 2018. 6.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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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밥 한번 같이 먹자.” 이 말만큼 한국인이 자주 사용하면서 잘 지키지 않는 빈말도 드뭅니다. 자신이 늘 먹는 집밥에 숟가락 한 개 더 얹어 놓으면 된다는 생각에서 했던 말이지만, 막상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진수성찬이라도 대접받을까 걱정하여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 어머니들의 마음도 그랬습니다. 어려운 살림에도 불구하고 집에 온 손님에게 끼니때를 따지지 않고 진지 잡수셨는지?”하고 물었습니다. 어머니들만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이웃이나 친구 등 자주 만나는 사람들도 볼 때마다 밥 먹었냐?” 묻습니다. 이 말은 사람들 사이에 일종의 인사말이었습니다.

     

     

    못 먹고 못 입던 시절 서로에게 안부를 묻는 말이었다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친구로 지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설령 나중에 빈말이 될지라도 언제 밥 한번 같이 먹자.”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습관은 먹을거리가 지천에 깔린 21세기 초입의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인은 지금도 언제 밥 한번 같이 먹자.”는 말을 인사말로 건네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자주 쓰는 밥 한번 같이 먹자.”라는 말은 함께 식사를 전제한 표현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식사를 하면 참석자들 사이의 유대가 강화되기 때문에 그것이 곧 친교인 것입니다. 사람의 두뇌는 농경 생활을 하면서 커지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로 하면서 나에게 호의를 가진 사람인지 악의를 가진 사람인지 분간하는 두뇌의 영역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번식과 생존이라는 동물적인 특성이 유전자에 내재 되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밥을 먹거나 생활하는 것은 우리의 본성에 크게 어긋나는 일입니다.

     

     

    한국어의 식구(食口)라는 말도 한솥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함께 식사를 함으로써 참여자들 사이의 유대감이 강화된다는 점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함께 먹는 사람들은 이념과 정서가 연결된 공동운명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밥 한번 같이 먹자.”라는 말 속에는 함께 식사하며 공동운명체가 되어보자는 심리적인 욕구가 깔려있습니다.

     

     

    인간이 동물이기에 먹는 행위를 통한 생존과 번식의 욕구를 채우면서 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정해진 문화적 규율대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즐거운 분위기가 행복이라는 코드로 기억에 각인되고 감정교류순화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함께 먹는다.’라는 것은 먹는 것 이상의 의미가 부여된 인간의 활동이 됩니다. 특히, 인간은 밥을 같이 먹을 때와 잠을 같이 잘 때 나 아닌 타인에 대한 경계심의 벽을 세우지 않습니다.

     

    1960~1970년대에 농촌 사회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삶은 3가 같이 사는 대가족의 문화가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찾아오고 식사 때가 되면 매일 먹는 찬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 벌씩 더 올리면서 찾아오는 손님들과 식사를 통한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 이후 산업 공장이 들어서고 출퇴근을 하면서 직장 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아파트 중심의 대도시가 들어서면서 3대 대가족이 아닌 1세대의 1가구들이 사회의 지배적인 거주 형태를 띠면서 예전의 모습들은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여기에 맞벌이 생활이 생계유지의 필수조건이 된 1990년대 이후, 부모의 출퇴근 시간과 아이들의 등하교 시간이 서로 맞지 않고 학교 급식직장 식당의 이용으로 식구들이 끼니때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식사하는 일도 드물어졌습니다.

     

     

    또한, 친지들의 방문이나 누군가를 집으로 초대하는 일은 특별한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가족들의 함께 식사는 물론이고 손님 초대까지도 외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사회는 점점 세분화되고 가족의 기능까지 해체되면서 가족은 말 그대로 모여서 사는 구성원이외에는 별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0년대 이후 한국 사회에서 이젠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경우보다 따로따로 식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늘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가족끼리의 저녁 식사가 이젠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문구로 사회 문제로 인식되어 선거철마다 후보들의 공약으로 내세울 정도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오피스텔이나 하숙 또는 원룸 등의 1인 가구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거주 형태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함께 식사가 중요하긴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주방에서의 성역할입니다. , 누가 요리를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육아와 가사, 경제활동 등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부부의 역할에 새로운 인식이 요구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여전히 여성에게 그 책임을 떠넘긴 채 답보상태에 있습니다.

     

    아내가 가사노동을 전적으로 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남편이 분담하거나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런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현실이 이러한데 누가 자신 있게 밥 한번 먹읍시다.”하고 가족이나 친척, 동료들을 초대할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에게 밥 한번 같이 먹읍시다.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하려면 적어도 스스로 요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영하의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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