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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화성능동·병점·오산 화병 한의원 : “생각보다 너무 많네”…중년 여성의 화병은?
    여성건강 2024. 6.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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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기사 :
    “생각보다 너무 많네”...중년 여성의 화병은?

    “생각보다 너무 많네”...중년 여성의 화병은?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말 정신 및 행동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398만 명이나 된다. 고혈압(727만 명), 관절염(514만 명)에 이어 3

    v.daum.net

     
    기사해제 :
     

     
    국민건강보험 2022년 연보에 따르면 해마다 신경·정신과 질환의 외래치료가 늘어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전 연령대를 기준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늘어나는데 중년 여성의 화병으로 병·의원을 찾는 외래치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적 환경이 척박해지면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메마르고 사람 사이의 사회적 갈등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년의 우울감이 화병으로 나타나는데 여성에게 심한 이유는 신체적 변화가 심리적 변화를 유발해 기분장애의 조울증이 생기게 됩니다. 시댁-남편과의 갈등, 자식과의 갈등, 노년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건강에 대한 염려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에는 우울증, 화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 또는 공황장애와 다르게 화병 증상은 예기불안에 의한 호흡곤란에 의한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없고 우울감, 가슴 답답함, 분노 등으로 표출되지만 꾹 참고 억누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의 일로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 없어졌는데도 기억에 남아 작은 실마리에 반응하는 예가 있고 현존하는 심적 고통에서 해탈했지만, 사람이기에 참고 참는 한계점을 넘어 신체적 증상으로 심하게 나타나 내원하는 예도 있습니다.
     
    대개 과거의 일로 생기는 화병은 치료가 잘 되지만 현존하는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참다 나온 화병의 신체적 증상은 치료할 때만 호전 반응이 나타나고 치료로 끌어올린 몸의 완충력이 고갈되면 여지없이 증상은 반복하게 됩니다.
     

     
    화병은 한때 정식 진단명으로 사용한 적도 있으나 현재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분노, 우울, 불안, 죄책감, 피해 의식, 하소연, 눈물과 한숨 등 심리적 증상이 심하지만, 열감, 가슴 답답함-두근거림, 식욕 감퇴, 위장 장애, 불면증, 두통 등 신체적 증상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환자는 두려움이 증폭되면서 자책을 통한 우울증으로 넘어가고 무기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잘 알아둘 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죽을 때까지 이런 증상과 생각을 반복하면서 살다가 죽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죽을 때까지 괴롭히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자책감입니다. 내가 차라리 더 뭔가를 했으면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감정입니다. 처음에는 누굴 탓도 하고 원망도 해보지만 나아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마음이 괴롭다 보면 누구나 드는 생각입니다.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결과를 놓고 살아 온 과정을 평가하면 남는 것은 자책밖에 없습니다. 결과를 모르는 상황 속에서 누구나 그런 상황에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보편 지향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내 잘못이 아닙니다.
     
    세 번째로는 움직여야 합니다. 많은 생각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답변만을 내놓게 됩니다. 땀을 내야 합니다. 사우나에 가서 반신욕을 하고 평지를 빨리 걸으면서 숨이 차오르는 그 순간을 계속해서 경험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방법을 원활하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혼자 하기 어렵습니다. 본원에 내원해 몸 상태를 세세하게 살펴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신체적 증상부터 바로 잡고 인지행동 치료를 시작해 내 안으로 향하던 비난의 화살을 밖으로 분출해야 합니다.
     

     
    어떤 치료의 효과도 효과가 없다면 임관 체험을 권해드립니다. 관속에 들어가 죽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경험해 본다면 지금 이렇게 사는 나에게 스스로 어떤 답변을 내놓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감정은 물이 흐르는 것과 같습니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슬프면 울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스스로 감정을 인지하고 그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우면서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흘려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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