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를 비수술적으로 치료하는 추나요법, 탄생과 그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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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를 비수술적으로 치료하는 추나요법, 탄생과 그 미래

 

기사해제 :

 

 

척추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의학 기술과 영상매체가 함께 발달하면서 우리의 삶에 밀접해지고 그로 인해 더욱 강조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등장과 더불어 시작되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척추건강과 비수술적 치료에 관한 관심도 비약적으로 증가를 했습니다.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으로 뼈, 근육, 신경, 결합조직 등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는 수술 실패에 대한 위험성이 매우 컸지만,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전혀 안 되기 전에 척추를 구조적으로 잡아줌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척추건강의 비수술적 치료법을 보면 한의계에서는 추나요법이 가장 대표적인 요법입니다. 2019년에 건강보험에서 보장하기 시작한 추나요법은 척추건강에 대한 중요성에 관한 관심이 국민 사이에서 증가하면서 국가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하는 치료법으로 대두되었습니다.

 

아직도 풀어야 할 문제점들이 많이 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의학의 긴 역사에 비해서 추나요법은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치료법이라 아직 낯선 분들이 많지만,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건강보험에서 보장하기까지 점차 발전해왔습니다. 한의학이 과거에 갇혀있는 의료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2,700여 년 전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최초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도인안교(導引安撟)’라고 해서 혈자리 지압과 안마법, 틀어진 뼈와 관절을 밀고 당겨 교정하는 치료법으로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도인이란 기의 운용을 기본으로 하는 불로장생 운동법이고, 안교는 경락 위주로 혈자리를 눌러주고 비비면서 문질러줌으로써 환자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요법을 말합니다. ‘추나(推拿)’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명나라 시기 의서부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인운동법으로 여러 증상을 다스리고 안교정복술로 병이 심해지기 전 단계인 미병(未病)단계에서 병을 예방하는 방법이 동의보감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기요법이 정식적인 치료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과거부터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암울한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한의학에 대한 문맥이 끊겨버리면서 학문적으로 계승과 발전되지는 못했지만, 한의사제도가 부활하고 한의사들 사이에서 척추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과거 수기요법에 대한 계승과 현대의학과의 접목을 통한 발전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치료법들을 정리하고 서양의 카이로프랙틱 기술들을 수용하여 1991년 ‘대한추나학회’가 창립되고 치료 현장에서의 임상경험을 통해 척추교정과 근육 이완을 통해 신경 압박을 해소하여 다양한 증상들을 치료하는 점들이 입증되어 2004년 ‘척추신경추나의학회’로 학회명을 변경하면서 그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그리고 27년간의 임상경험을 통한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꾸준히 논문을 학계에 발표하여 입증한 결과 2018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9년에 건강보험으로 추나요법을 보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추나요법은 오랜 역사 동안 인체를 치료하는 수기치료요법으로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어왔는데, 최근에는 해부학과 카이로프랙틱과 같은 기술을 접목하는가 하기도 하고 기구를 사용해 교정하는 골타요법과 같은 새로운 치료요법이 창출되는 등 과거에 머물러있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현대 한의학을 대표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의원마다 추나요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용하는 술기에 따라 카이로프랙틱 베드, 엘리베이션 베드 또는 침구베드를 사용해 그에 맞는 시술을 하게 됩니다.

 

환자의 상태가 환자마다 다르기에 그에 맞는 한의원을 찾아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좋은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안면마비, 소화기질환 등 내과 질환을 치료하는 ‘내장기 추나요법’ 또한 건강보험 보장을 위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 진일보하는 의료 치료요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