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싫어 미뤘다가… 방치하면 '큰 병' 되는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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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커지기 전에 처리하였으면 쉽게 해결되었을 일을 방치하다가 나중에 큰 힘을 들이게 된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통증이 생겼을 때 저절로 나을 것으로 생각해 병원 진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관절질환은 치료 시작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거나, 더 심각한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 방치하면 어깨 힘줄까지 파열.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고 운동 범위가 큰 관절 중 하나다. 많이 쓰는 만큼 부상 위험도 잦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어깨 통증 질환 중 하나인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견봉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어깨힘줄 사이가 좁아지면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긴다. 팔을 들기도 힘들고, 잠조차 설치는 증상이 나타난다.

 

 

어깨충돌증후군이 있으면 팔을 쭉 편 상태에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어렵고, 팔을 위에서부터 회전시킬 때도 아픔을 느낀다. 밤에는 아파서 잠에서 깨게 되고, 팔을 70도에서 100도 정도 밖으로 벌렸을 때나 어깨의 앞쪽이나 팔의 윗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해 마찰이 반복되면 어깨 힘줄이 너무 상해서 끊어질 수 있다. 이때는 끊어진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이 불가피하므로 어깨 통증이 지속한다면 미루지 말고 진단과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

 

 

운동하다 다친 무릎, 제때 치료 안 하면 관절염으로…

 

무릎 십자인대는 무릎의 가운데 위치해 대퇴골과 경골을 서로 연결하고 있으며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고 정해진 궤도를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부위다.

 

십자인대는 무릎에 과도한 충격이나 회전력이 가해지면 인대 탄력의 한계를 넘어 끊어져 버린다. 만약 십자인대가 손상됐는데도 수술하지 않고 방치하면 추가로 연골판 손상까지 함께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만성적인 무릎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십자인대 손상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 및 측부인대 손상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인대 손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튼튼하게 연결해주지 못해 여러 방향으로 제멋대로 움직이게 된다. 불안한 무릎은 그 사이에 있는 연골판까지 손상을 입히며, 결국 무릎뼈를 보호해주는 뼈 연골까지 상하게 해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만약 무릎을 다친 후 무릎이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던가, 어긋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방치하면 '큰 병'되는 질환과 연관해 좀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온종일 사용하는 관절 중 움직임의 범위가 넓을수록 불안정성이 있습니다. 어깨관절이 그렇습니다. 어깨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과 관절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깨 부위에 손상을 입었는데도 바로 치료하지 않고 있다가 수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생활의 질이 떨어진 다음에 내원하는 예가 많습니다.

 

 

그러면 한 가지 질환으로 진단되기보다는 2~3개 질환이 복합적으로 진단되는 때가 많습니다. 어깨질환으로 가장 많은 질환은 동결견(Frozen Shoulder)으로 오십견이 많고 그다음으로 회전근개 이상이 많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다른 어께질환에 비해 빈도수는 적지만 본인의 몸 앞으로 손이 많이 가면서 힘을 주는 작업을 하는 분에게 잘 나타납니다. 대체로 숨을 들이쉴 때 흉곽이 돌출되고 팔운동의 제한이 나타나며 수면 중에 손상된 어깨 부위로 누워 잘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합니다.

 

 

반복되는 작업 자세로 서서히 누적되다가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적절한 작업자세에 대한 작업관리와 함께 근육의 불균형을 치료하게 됩니다.

 

 

무릎은 회전운동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무릎관절의 움직임을 위해 무릎 주위에는 근육보다는 인대와 근육의 건이 부착돼 있습니다. 일시적 강한 회전력이 무릎에 가해지면 무릎 안의 십자인대와 옆의 측부인대가 그 힘에 저항해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 손상을 입게 됩니다.

 

 

관절에는 혈관이 없어 관절이 움직이면서 관절액이 순환돼야 관절뼈의 말단에 붙어 있는 연골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설하게 됩니다. 그런데 관절의 부속 구조물이 손상을 입게 되면 이런 과정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아 관절의 퇴행이 빨라지면서 급기야 관절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통증이 있다가 없기를 반복하다가 지속하면 그때서야 내원하게 되는데 통증에 대한 몸의 보상 움직임으로 반대쪽 골반 부위 통증도 함께 있는 예가 많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과 무릎의 십자인대 손상은 처음에는 미세하게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 만성화되면 통증이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질환입니다.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몸의 움직임이 만들어지면서 보상작용에 따른 다른 부위의 통증이 생길 수 있고 관절을 이루는 다른 부위까지 손상을 주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형외과에 방문해 이학적 검사와 함께 영상촬영을 하다 보면 수술을 해야 하는 때가 많습니다. 반복되는 작업자세로 발생할 수 있어 작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보존적인 치료인 침구치료, 한방물리요법, 추나요법과 한약치료를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보다가 호전이 없을 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염진통제로 진통이 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이 아니므로 과도한 어깨관절의 사용은 삼가야 합니다. 점점 진통의 효과가 강한 약만 처방받다가는 결국에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무릎 십자인대의 손상은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이 만들어지면서 무릎 관절의 부속 구조물인 연골과 측부인대까지 손상을 주게 됩니다. 결국, 퇴행이 빨라지면서 관절염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은 있다가 없기를 반복할 수 있어 초기에 붙이는 파스나 먹는 소염진통제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의 타박상이나 무릎 인대의 염좌로 서 있거나 걸어 다닐 때 무릎의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들거나 어긋나는 느낌이 들면 바로 내원해서 무릎 상태를 살펴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경희여울한의원은 내원하는 모든 분을 위해 정성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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