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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배에서 꼬르륵 소리… ‘이렇게’ 먹는 습관 때문?여성건강 2024. 5. 1.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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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명(腹鳴)’이라고 해서 배에서 나는 소리를 일컫습니다. 대개 음식을 먹을 때 음식과 함께 공기가 같이 들어가 소리를 낼 수 있고, 물이나 음료를 마시면 배에서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또, 배가 고프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먹은 것도 없고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인데도 시도 때도 없이 ‘꼬르륵’ 소리나 ‘꾸르륵꾸르륵’ 소리가 난다면 민망해질 때가 있습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은 위장의 연동 운동이 잘되지 않아 생기는 ‘장음항진증(長音亢進症)'에 의한 것입니다.
장음항진증은 장에 공기가 많이 찼을 때 흔히 나타나는데, 말을 많이 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껌 또는 사탕을 즐기거나, 흡연할 때 잘 생깁니다.
장음항진증은 과민성장증후군, 크론병, 갑상샘기능저하증 등 특정 질환 때문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과민성장증후군은 대장 근육의 과도한 수축 운동으로 인해 배출되지 못한 가스가 장 내에서 이동하면서 소리가 납니다. 특히 설사 증상이 있을 때는 장에 수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물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론병이 있으면 위장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장이 좁아지고 음식물 소화가 어려워 가스가 차고, 설사 증상으로 인해 배에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한 질환이라 장운동이 느려지고 소화가 어려워져 장음항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질병의 이름은 다르지만 잘 살펴보면 위장으로 이어지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탄다든지, 몸이 예민해 사소한 자극에도 몸이 쉽게 반응하든지, 지방세포가 많아지면서 체내 호르몬 교란이 생기든지, 매사에 신경 많이 쓰고 장기간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든지 등 우리 몸의 신경과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만약 음식으로 인한 장음항진증이 일시적이라면 소화를 돕는 매실차나 페퍼민트차, 생강차, 부드러운 음식 등을 먹는 게 좋고, 한방소화제, 가스제거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몸 상태를 세세하게 살펴 그에 맞는 체질 한약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 앞에서 시도 때도 없이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것만큼 당황스러운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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