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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해해 준다 해서… 물 대신 ‘녹차’ 과도하게 마시면 간 손상여울다이어트 2024. 5. 20.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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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해해 준다 해서… 물 대신 ‘이것’ 과도하게 마시면 간 손상
녹차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통한다. 녹차 속 카테킨 성분이 체지방을 분해하는 덕이다. 다이어트 할 때 물을 마시듯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지만, 주의해야 한다. 카테킨을 하루 300mg 이상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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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해제 :
녹차는 체내 열이 많은 소양인이나 태음인 리열증 환자에게 좋습니다. 체내 열을 식혀주면서 열로 인해 생기는 각종 노폐물을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몸이나 속이 차 무른 변을 보거나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차를 아무리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억지로 마시지 않는 한 녹차를 하루 10잔 이상 마시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맛이 좋은 차도 아닙니다.
녹차 속 카테킨 성분이 체지방을 분해한다고 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물 대신 녹차를 많이 마시는 예가 있는데, 카테킨을 하루 300mg 이상 섭취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녹차를 마실 때 나는 쓴맛은 카테킨의 종류 중 하나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라는 성분입니다. 천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은 체지방 분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다른 효능도 많습니다.
첫 번째가 항산화입니다. 인체의 산소 대사과정에서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활성산소는 반응성이 커서 체내 여러 성분과 반응해 장애를 일으키는데, 대표적인 게 세포 손상입니다.
카테킨은 항산화 효소가 활성화되는 것을 도와 활성산소를 줄입니다. 그래서 피부 노화도 방지합니다. 진피를 구성하는 콜라겐 분해 효소 MMPs의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활성산소는 우리가 음식을 먹어 에너지를 생산할 때 나오는 물질이기에 근본적으로 줄이려면 음식을 적게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있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수단으로도 쓰일 수 있고 각종 세포가 나고 자라며 죽는 세포 주기에 관여해 우리 몸의 기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해 꼭 나쁜 물질로만 볼 것은 아닙니다.
항암 효과도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암세포는 성장 속도가 빠른데, 카테킨은 세포 주기의 G1 조절 효소에 작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유방암에서는 염증 물질인 MMP-9의 양을 감소시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 둘 다 막는다고 하지만 동일 성분이라도 그 양이 다르고 암세포에 작동하는 방법도 다를 수 있어 녹차가 항암에 효과가 크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카테킨을 과다 섭취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는데 실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기저 질환이 없던 남성이 두 달간 카테킨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 후에 간 질환이 생긴 사례가 영국 언론에 보도된 적 있는데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꼭 그렇다고 주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녹차를 재배하고 티백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들어간 농약이나 식품 보존제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카테킨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300mg입니다. 녹차나 음료 종류별로 카테킨 함량이 다르긴 하지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카페 판매 녹차음료의 카테킨 함량은 1L당 평균 263.17mg입니다.
또 마트 판매 제품은 L당 평균 61.99mg였습니다. 일본은 녹차를 하루 10잔 정도만 마시길 권장하고 있으며, 미국 영양학계에선 하루 4~6잔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녹차엔 카페인도 들어 있으니 본인 몸에 맞게 마셔야 하고 카테킨 함량을 확인해 하루에 300mg보다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우리 몸에 좋다고 과하면 탈이 납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식품이라고 하더라도 약으로 검증된 것이 아니라면 그 효과는 미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먹은 음식이 내가 되는 만큼 절도 있게 먹는 것이 필요하지만 어디에 어떤 효과가 있다고 맹신하면서 따라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말하는 비과학적이고 비전문적인 내용에 혹해 따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값싸고 효과가 좋은 것이라면 유명한 대학병원이나 상급병원에서 그냥 놔둘 리 없습니다.
공부에만 왕도가 없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왕도는 없습니다.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어렵게 만들어 가는 일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왜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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