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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에 누룽지·숭늉 먹기… 건강엔 어떨까?여성건강 2024. 8. 21. 09:00반응형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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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가정에서 전기밥솥을 이용해 밥을 짓거나 1인 가구가 늘면서 집밥보다는 주문배달로 먹다 보다 보니 전처럼 누룽지를 쉽게 구경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닙니다. 일부러 집 근처 반찬가게에 가거나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야 합니다.
식후에 누룽지는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숭늉은 반찬 대부분이 소금으로 간을 해 입안에 남은 텁텁함을 개운하게 가시면서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지금도 유명 식당에 가면 식후에 누룽지와 숭늉을 주기도 합니다.
누룽지는 밥이 눌어붙은 것으로 밥솥 아래쪽 온도가 220~250°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내버려 두면 솥에 맞닿은 밥이 누런 갈색으로 변하면서 단백질·탄수화물 등이 고온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마이야르 반응’이 나타나, 갈색 색소인 ‘멜라노이딘’이 생기는 게 원인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물질들은 항산화·항균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식후에 누룽지의 고소한 맛은 녹말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포도당과 덱스트린이란 물질이 생겨나 만들어지는데, 이중 덱스트린이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 누룽지를 만들 때 밥을 5분 이내로 너무 오래 가열하진 않는 게 좋습니다.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날 때 발암 추정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도 생성되므로 누룽지 가열 시간이 길어질수록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많아지는 동시에,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도 증가한다는 한경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의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도 누룽지나 숭늉을 주의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당뇨병이 있다면 식후에 누룽지나 숭늉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누룽지는 당질 위주 음식이라 혈당을 빠르게 올립니다.
시골이 아닌 도시에서 지금은 구해서 먹기에 어려운 음식인 된 누룽지와 숭늉은 식후 커피로 대체되면서 그 명맥만 겨우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생활양식의 변화가 누룽지와 숭늉을 경험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룽지는 다이어트할 때 초기에 단맛이 당기는 식탐을 잠재우는 다이어트 음식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하루 한 끼 김 또는 김치와 함께 1주일 정도 먹으며 단맛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면서 속이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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