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찰 때…혹시 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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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찰때...혹시 천식? - 헬스케어& 칼럼

 

기사해제 :

 

 

가슴만 답답한 경우는 횡격막의 이완과 수축 기능에 문제가 생길 때입니다. 자율신경에 따라 움직이는 횡격막의 리듬이 어떤 이유로 깨질 때 발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소화불량으로 생각해 소화제를 먹어 보고 소화가 안 되면 증상이 심해져 헛트림을 자주 하지만,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죽만 먹다가 영양부족으로 기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소화불량과 다르게 식욕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장에 가스가 차고, 가래가 생기며, 때때로 역류성식도와 같이 식도 하단, 명치 부위가 타는 듯이 쓰라리기도 합니다.  만성화 되면 똑바로 앉아 있기 힘들어서 몸을 앞으로 구부리거나 뒤로 젖히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뭔가를 먹을 때 사레에 잘 걸리고, 목에 뭔가 걸려서 내려가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때때로 호흡곤란도 있어 응급실을 찾게 되지만 별 이상이 없어 되돌아오는 때도 있습니다. 심전도나 위장내시경 등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답답함은 낮에 심해지는데, 밤에 자는 동안에는 간혹 나타나지 않거나 대개는 똑바로 누우면 명치가 답답해 모로 누워 자야 하고 자는 동안 답답함으로 수시로 깨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집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장이 부은 느낌이라든지 목 주위 뭔가 씌어진 느낌이라든지 삼차신경통처럼 명치가 답답할 때 귀나 눈 또는 치아 둔통이 있다든지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슴만 답답해서 내원하는 예는 없습니다. 소화기 증상 대부분은 가슴 답답함을 포함하기 때문에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속쓰림 등이 같이 있게 됩니다.

 

마음 뜻대로 일이 되지 않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기면 가슴이 답답하고 때로는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을 설치게 됩니다. 과호흡을 동반한 불안장애, 공황장애, 화병 등에서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호흡기 증상 또한 가슴 답답함을 포함하기 때문에 기침, 가래, 콧물, 어깨 또는 옆구리 결림 등이 같이 있게 됩니다. 성격이 급해 호흡이 빠르게 되면 짧게 됩니다. 호흡근의 비정상적인 수축과 이완은 불안정한 호흡패턴이 만들어져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비뇨기증상 또한 가슴 답답함을 포함하기 때문에 빈뇨, 급박뇨, 요실금, 잔뇨감, 잔변감, 변비, 후중감 등이 같이 있게 됩니다. 방광 또는 대장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시원하게 보고자 하나 그렇지 않고 체내 잔류된 대소변에 의해 생기는 체내 압력이 가슴 부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가슴이 답답하다 보면 본인 모르게 숨을 깊게 쉬는 한숨을 많이 하게 돼 주위에서 왜 그렇게 한숨을 많이 쉬느냐는 말을 듣게 됩니다. 너무 답답한 상태에서는 주먹으로 가슴을 때리는 때도 있는데 흔치는 않습니다.

 

 

체질적으로 볼 때 사상인 중 소양인이 화가 많아 결흉증이나 흉격열증으로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는 예가 있습니다. 추위를 타면서 찬물을 좋아하고 이불을 덮었다가 찼다를 반복하며 물을 마시면 속 메스꺼움을 느끼게 됩니다.

 

내과에서 오는 가슴 답답함도 있지만, 목에서 분출돼 하부로 주행하는 신경을 근육 또는 활액낭이나 건이 눌러 가슴 답답함과 통증을 호소하는 예도 많습니다.

 

만성통증질환이나 대사성질환으로 우울증이 병발하면 가슴 답답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건강하던 몸에 병이 들면서 마음마저 병들어 생기는 증상입니다.

 

 

가슴 답답함을 대상으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이차적인 증상이기에 근본적인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좋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몸이 보내는 가슴 답답함은 어딘가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어 몸에서 내는 소리에 귀를 잘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일시적인 가슴 답답함은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생리적인 증상이지만 일주일에 2~3번 생기면서 두 달 이상을 지속하는 가슴 답답함이라면 가까운 병·의원이나 한의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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