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회복되면 왜 꼭 가려울까?
긁히거나 찔리거나 스스로 긁어 몸에 상처가 생기면 회복되는 과정에서 가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상처가 아물면서 피부 신경이 자극돼서인데, 이때 가려워도 긁어선 안 됩니다. 상처를 잘못 긁으면 피부가 손상돼 이차 감염과 그로 인한 회복 기간이 더뎌지고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상처가 난 뒤 시간이 지나면 피가 굳고 딱지가 생깁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죽은 세균과 체내 면역물질이 엉겨 만든 딱지는 외부 병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딱지 밑에서는 상처 입은 혈관 대신 새 혈관이 생기고, 망가진 피부 세포들도 새롭게 만들어지는데, 이때 새살이 자라면서 통각을 느끼는 신경이 자극되면 가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 분비되는 것도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긁어도 가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잠시일 뿐입니다. 긁는 자극으로 감각 신경섬유가 새로 활성화되면 다시 가려워지는데, 결국, 가려운 곳을 긁고 다시 가려워져 또 긁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로 인해 표피까지 감각신경이 증가하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가려움을 느끼고 가려운 정도 역시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상시 약간 가려웠던 피부를 긁었더니 더욱더 가려움을 느낀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상처 부위가 가려울 때는 1~2분을 참아내야 합니다. 1~2분이 지나면 신경 말단에서 발생한 생화학적 반응들이 사라지고 감각신경 또한 더는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참기 어렵다면 가려움증이 있는 주변부를 흐르는 찬물로 씻거나 상처 치료 연고를 바르는데, 평소 상처 주위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처가 가려워 알게 모르게 긁은 후 염증이 생겼다면 포비돈 같은 소독약으로 항균 소독한 후 차가운 생수를 적신 수건이나 키친타올을 상처 부위에 10분 정도 도포 했다가 다 마르기 전에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잠시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려움이 심한 때나 자다가 모르게 긁을 수 있다면 항히스타민제를 가까운 약국에서 사서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약효는 복용 후 3시간 후에 나타나므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 시간을 잘 생각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긁어 딱지가 생기고 또 긁어 감염되면서 진물과 피가 나 피부가 자주 뒤집히면 가까운 피부 의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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