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에 심장·뇌혈관 망가진 사람 너무 많아”…혈관 건강에 좋은 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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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대란'에 '당뇨 대란' 시대다. 그만큼 환자가 많다는 의미다. 정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2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20세 이상 성인 중 28%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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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탄수화물을 먹어야 살 수 있어 대사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어찌 보면 숙명일 지도 모릅니다. 지금 그런 질환에 걸리지 않았다고 해서 좋아할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내 순서가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약을 먹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약을 복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너무 믿다가는 오히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듯 심근경색, 협심증, 동맥경화, 뇌졸중,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질환은 말 그대로 대사성이기에 질환으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런 증상이 나타날 때 즈음이면 상당 부분 많이 경과 돼 약과 함께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만약, 증상이 심각하다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질환의 특징은 수치상 문제가 된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기에 마음을 놓고 지내다가 문제가 발생할 때는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습관이 중요합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생선류, 콩류, 통곡류, 저지방 유제품, 신선한 채소와 과일, 견과류 등이 권장되고, 기름기가 많은 육류, 육가공품, 크림이 많이 든 간식, 튀긴 음식, 단 음식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선택하고 단백질 공급원으로 육류 외에 생선, 두부 등을 골고루 이용하는 것이 좋고, 식사할 때 채소, 버섯, 해조류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활발한 신체활동과 운동은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일차 예방 효과와 이미 발생한 경우 재발을 막아주는 이차 예방 효과가 모두 있는데, 심뇌혈관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3가지 운동은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의 저항성 운동, 그리고 스트레칭의 유연성 운동입니다. 이 운동들은 서로서로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하므로 세 가지 운동 모두 계속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런 대사성질환에 노출되면서 중증 심·뇌·혈관질환으로 발전하는 이유는 이런 질환이 왜 발생하고, 어떻게 하면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이렇게 실천하면서 산다는 것이 귀찮고 힘들어서 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 육가공품, 크림이 많이 든 간식, 튀긴 음식, 단 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즐겨 먹고 활발한 신체활동과 운동은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을 너무 잘 알면서도 하기 싫어서 하지 않을 뿐입니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