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샤워 vs ‘저녁’ 샤워… 몸에 더 좋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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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샤워하는 사람이 있고, 저녁에 샤워하면서 온종일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샤워 시간은 개인의 선호도나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샤워 시간대에 따라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아침에 샤워하면 피부 청결에 도움이 됩니다. 자는 동안 피부에 축적된 박테리아나 피부 세포 등을 제거할 수 있으며, 밤사이 흘린 땀도 씻어낼 수 있고,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신체는 잠에서 깨기 위해 특정 신호에 의존하는데, 샤워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샤워는 뇌를 깨우는 데 효과적이어서 아침에 샤워하면 우리 몸은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하게 돼 뇌를 각성시키게 됩니다.
저녁 샤워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를 하면 온종일 몸에 쌓인 먼지나 세균 등 이물질을 씻어낼 수 있고 바깥 활동 후에 몸에 남아 있는 꽃가루 등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어 계절성 알레르기 증상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녁에 샤워하면 낮 동안 긴장했던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랭 두드러기나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을 때는 잦은 샤워는 체온의 변화를 가져와 두드러기로 인한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으로 흐트러진 면역 체계의 관용을 바로 잡아줘야 좋아집니다.
아침 샤워와 저녁 샤워는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여름과 같이 덥거나 일 자체가 땀이 많이 나는 일이 아니고서는 둘 다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잦은 샤워는 피부를 보호하는 천연 기름 막까지 제거해 피부 세포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피부는 각종 세균이나 곰팡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피지를 분비하며 약산성을 띠게 되는데 잦은 샤워는 이 피부 보호막을 제거해 외부 병원체의 침입에 취약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피부 및 모발이 건조해지고 윤기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두피나 안면의 지루피부염이 있어 빨갛게 상기되고 가려우며 당기면서 아프다면 잦은 세안이나 샤워는 좋지 않습니다. 피부각질층이 얇아지면서 피부를 보호를 위해 피지 생성이 과도해집니다. 그래서 지루(脂漏)피부염이라고 합니다.
각질생성과 색소침착이 빠르게 이루어져 약산성의 화장품과 진정제를 쓰는 예가 많지만, 얇아진 피부에 약산성이 자극하면 피부는 더욱더 손상을 입어 각질생성 주기가 빨라지면서 증상은 심해집니다. 진정제는 쓸 때뿐이지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피부 안쪽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바깥쪽의 문제를 치료해야 좋아집니다.
너무 자주 씻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안 씻는 것도 개인위생에 문제가 될 수 있어 계절에 따라 샤워 횟수를 정해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