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빵, 카스텔라, 앙버터, 맘모스빵… 몸에 가장 안 좋은 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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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 카스텔라, 앙버터, 맘모스빵… 몸에 가장 안 좋은 빵은?
흔히 빵은 당뇨병과 비만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졌다. 정제 곡물인 밀가루가 빵의 주원료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정제 곡물은 소화나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체내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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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해제 :
빱, 빵, 면은 우리 몸에 탄수화물을 공급하는 주된 음식입니다. 특히 빵은 탄산음료와 더불어 소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제 곡물인 밀가루가 빵의 주원료로 들어가 자주 먹는다면 당뇨병과 비만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제 곡물은 혈당지수로 나타나는 소화나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체내 혈당을 급격히 올립니다. 그렇다면 빵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은 모두 당뇨병에 걸려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빵 종류에 있습니다.
서양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빵은 거칠고, 딱딱하고, 삼삼하지만, 한국인들이 간식으로 즐기는 빵은 부드럽고, 기름지고, 달콤합니다. 빵 종류마다 들어가는 재료와 제조법에서도 차이가 나 어떤 빵은 우리 몸을 해치는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당 함량이 높고, 그렇지 않은 예도 있습니다.
앙버터, 크루아상, 카스텔라 등 간식으로 섭취되는 빵 종류는 비만·당뇨병·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는데, 서양에서 주식으로 섭취되는 빵과 달리 이런 빵은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당류 등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섭취되는 빵들의 영양 성분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있는데,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한국인들이 자주 먹는 9종의 빵과 네이버 등 국내 포털 사이트와 영양 관리 모바일앱에서 검색 빈도가 높은 4종의 빵 등 총 13종을 대상으로 트랜스지방·당류·나트륨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영양성분'을 분석했습니다.
9종의 빵에는 단팥빵, 식빵, 카스텔라, 머핀, 슈크림빵, 잼빵, 호밀빵, 버터크림빵, 크루아상이 선정됐으며, 4종의 빵에는 맘모스빵, 앙버터, 통밀식빵, 프레즐이 포함됐고, 빵은 서울 소재 제빵집에서 샘플을 취했습니다.
연구 결과, 국내 제빵집에서 판매되는 빵류 가운데 앙버터와 크루아상은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 트렌스지방 함량이 유독 높았고, 카스텔라는 트랜스지방·포화지방 함량은 빵류 중 최저 수준이었지만, 100g당 당류 함량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맘모스빵이었고 통밀식빵·식빵 등 식빵류는 다른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당류 함량은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앙버터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이유는 버터 외 트랜스지방을 함유한 마가린을 사용해 제조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았고, 빵 사이에 팥 앙금과 버터 조각이 들어가 굽기 전 기준으로 반죽 100g당 버터 19g과 올리브유 7g 등 약 26g의 유지가 첨가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았습니다.
카스텔라가 가장 높은 당류 함량을 기록한 것은 제조 과정에서 의외로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가는데, 카스텔라는 굽기 전 기준으로 반죽 100g당 설탕 21~37g이 첨가됩니다.
빵을 먹더라도 거칠고, 단단하고, 딱딱하고, 달지 않은 주식 빵인 호밀빵, 전곡빵 등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밀보다 호밀이 많은 독일은 흰 빵이 아닌, 검고 딱딱한 호밀빵을 주식으로 하고, 전통적인 유럽빵은 설탕을 넣지 않습니다.
밀가루 반죽에는 가공하기 위해 소금이 들어가고, 단맛을 내기 위해 옥수수 시럽이 들어갑니다. 보기 좋은 모양을 만들기 위해 버터와 함께 기름이 들어가면서 식물성 전분이 열을 받아 트랜스지방으로 바뀌게 됩니다. 장시간 식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방부제 등 보존제 들어갑니다. 가공 과정이 많아지면서 대량 생산으로 가격은 착해집니다.
입맛을 돋우고 맛있으면 살찌게 됩니다. 밀가루 가공식품입니다. 맛없게 먹을수록 건강에는 좋습니다. 내가 먹은 음식이 내가 된다는 것을 안다면 가공이 덜 된 맛없고 값비싼 밀가루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의식적인 노력으로 반복해야 합니다.